파주시는 지난 봄 극심한 가뭄으로 벼 이앙시기가 늦어진 농가에 예비묘를 공급한 결과 성공적인 수확결과를 낳았다고 4일 밝혔다.
예비묘는 강우량이 적어 천수답을 비롯한 물공급이 부족한 어려운 농가를 위해 시가 비상용으로 공급한 묘를 말한다. 중생종 품종인 맛드림을 6월 22일 전후해 40여농가에 1만2500장을 농가에 공급했으며, 33ha(약 10만평)에 모를 심을 수 있는 면적이다.
예비묘를 공급받은 농가는 벼 이앙시기가 정상 이앙벼에 비해 40일 늦었지만 최선을 다해 풍년을 기하자며 이앙을 마쳤다.
예비묘를 공급받은 광탄면 윤덕화 시범농가는 “모내기를 늦게 해 생육기간이 짧고 분얼(가지치기)이 적을 것에 대비해 가지거름 30%이상 증수, 병충해 방제 2회 실시 및 철저한 물관리로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에 따라 재배에 신경을 쓴 결과 지난 10월 26일 농협 수매결과 6,600㎡(약2,000평)의 논에서 조곡 4,337kg, 10a당(약 300평)으로 환산, 651kg의 수확을 올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모내기가 1달 이상 늦어지면 시기에 따라 최대 50%에서 30%까지 감수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파주시 예비묘 시범포장 농가에서는 9.3%의 감수율을 보여 농가현장에서도 가뭄에 따른 6월의 만식이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벼와 타작물의 2모작 작부체계도 연구 검토하고 있어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해 토지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증대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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