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본부의 원칙없는 행정으로 파주지역 9개 클럽 500여 명의 회원간 갈등이 조장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원칙과 규칙을 무시한채 신생클럽을 탄생시켜(파주시대 3월3일자 보도) 물의를 빚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에 대해 파주지역 중견 클럽이 잘못된 지구본부의 시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9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제3지역 라이온스 회원들에 따르면 실적에 급급한 지구본부가 지난 2월 신생클럽헌장 전수식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이로 인해 제3지역(파주지역) 라이온스 회원들은 내분과 갈등이 심화돼 라이온스에 대한 지역사회 불신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으로 대외 이미지 실추와 마음의 큰 상처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불신이 확대되자 지난 20년간 클럽을 운영해 온 T클럽 회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지구본부에 일침을 가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지구본부를 비롯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 복합지구와 50여개에 달하는 산하 클럽으로 지난 6일 탄원서를 발송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지구본부에서 편찬한 라이온교육용 및 클럽운영 실무지침서에는 회원의 자격에 회원의 제명(퇴회) 또는 클럽에서 탈회(퇴회)한 회원은 신생클럽의 회원이 될 수 없다. 라고 명시돼 있으나 지구본부가 지난 3월 2일 일방적으로 S클럽을 탄생시켰다." 라고 밝히고 있다.
또 "편찬한 책자에 내용이 잘못됐다면 지구소속 전회원이 알 수 있도록 지침 하달이나 해명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3지역 임원회의에서 거론됐던 지구본부에 제명 보고된 회원을 3지역이 아닌 타지역에서 스폰해 신생클럽을 일방적으로 탄생시키고 지금에 와서는 3지역으로 편입해 활동을 시킨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이러한 행위가 사실이라면 300여 명의 3지역 회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T클럽 임원인 A씨는 “지구본부에서는 양질의 회원의 영입과 신생클럽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행을 일치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이러한 일들로 인해 이미 양질의 회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탈회를 하고 있는 실정으로 기본도 원칙도 없는 라이온 활동은 못하겠다.”라며 지구본부의 졸속행정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한편 지구본부는 지난달 2일 수차례의 언론보도와 회원들의 반발에도 밀어붙이기식 신생클럽 헌장 전수식을 가졌으나, 중요 임원이 불참하는 등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