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손희정 시의원이 최근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파주시장 이모 비서팀장이 이재홍 시장과의 친인척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공개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제175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손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이모 팀장은 이재홍 시장의 친인척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행정의 전반을 관할하는 위치인 비서팀장이라는 공직에 기용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만약 이 비서팀장이 시장의 친인척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시장의 친인척 비리사건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모 지역 언론매체에 의하면 이재홍 시장은 “비서팀장과는 이름이 비슷할 뿐이지 아무 관계도 아니며 너무 무책임한 주장이다. 그것도 전파력이 있는 언론과 방청인, 공직자가 모두 있는 자리에서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친인척 비리를 제기하는 것은 단순히 지나칠 수 없는 발언이다”라면서 법적 대응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간부 회의에서 말했듯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사실을 왜곡 유포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라고 밝힌바 있다.
이 시장은 3월 29일 문산 반구정에서 열린 652회 방촌 황희 정승 탄신제에서도 비서팀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이번일로 시장 혼자만 청렴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전직원 모두가 청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파주지역 정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손의원의 발언에 대해 전화 통화에서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라면서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손의원이 발언을 한 것 뿐” 이라고 추켜세웠다.
손희정 의원은 현재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중국 해외연수중에 있으며 4월 3일 귀국한다.
한편, 이 팀장과 이 시장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이 팀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이 시장의 핵심 참모로 활동했으며 이 시장 취임과 함께 비서팀장으로 발탁돼 근무해 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