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방치돼 있던 통일동산 내 시유지에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가 조성된다.
15일 파주시는 경기도 주관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 200억원(시상금 100억원, 민간투자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통일동산 내 방치된 시유지(탄현면 법흥리 1785번지)에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13만821㎡(4만2000평) 부지에 국민장독대 1만개를 설치 분양하고 장류 제조시설에 3300㎡, 콩관련 체험장 3300㎡, 음식점, 판매점 등을 조성한다.
개성, 북한산, 임진강, 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웰빙마루 전망대도 설치된다. 또 수익의 일정액은 통일지원 및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 용역결과에 따르면 고용유발 1만5000명, 생산유발 8500억원, 부가가치 5400억원, 지역소득 1000억원 등 신규관광객 연간 56만명의 유발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100억원과 민간투자로 확보한 100억원을 합한 총사업비 200억원을 바탕으로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향후 본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시상식에 참석한 이재홍 시장은 “사라져가는 장담그기 문화를 계승하고 젊은 주부들에게 체험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며, 농업으로서 파주 장단콩 육성뿐만 아니라 헤이리, 영어마을,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T/F추진단(단장 경제복지국장 전상오)을 구성, 선진지 벤치마킹, 추진협의회 구성 및 회의, 14개 기관·단체와 투자(업무) 협약 체결, 경제성 분석 용역, 설문조사 실시 등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