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북중학교(교장 김재근)는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회복적생활교육’이라는 주제로 올해 들어 8번째 모임을 가졌다.
특히 지역에 거주중인 생활교육 전문가와 함께 매시간 진솔한 나눔을 바탕으로 교내에 회복적 정의를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교사 17명이 전부인 문산북중학교는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의견에 따라 지난 2월 25일 6시간의 연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주 지속적인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개발·보급한 회복적생활교육 매뉴얼의 집필위원으로 참여한 신호승(동그라미대화훈련센터) 대표가 주제강연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보다 의미 있었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이다.
신호승 대표는 연수를 진행한 소감에 대해 “생활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여정이었고, 낯선 길이었다. 이미 익숙해진 오래된 습(習)이 몇 번의 워크숍, 소통과 협력의 몸으로 바뀔 순 없을 것이지만, ‘지금-여기’이 땅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가운데 직접적으로 구현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는 평화로운 학교를 위해 마련된 것이었지만,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오히려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한다.
한인숙 교감은 “많은 업무와 학생들 지도에 힘든 일정을 진행하는 교사들이 퇴근 시간 후에 원형으로 앉아 서로 마주보며 학생지도에 고민들을 털어놓고 함께 생각하며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되었고, 학생 지도 시 권위에 의한 지도가 아닌 대화로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연수여서 더욱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