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17일 “말(馬)을 말(言)해 봅시다” 라는 주제로 NEW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새로운 말(승마) 관광지로 각광받는 파주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새로운 관광아이템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 관광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연계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는 1,000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주 방문객은 안보관광에 집중되어 있고, 파주관광=안보관광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한 가운데도 임진각, 헤이리, 출판도시 등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들은 많다.
하지만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와 파주의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한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터에 말과 관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의미가 있다.
파주는 예로부터 말과 관련이 많은 지역으로, 마정리(馬井里), 마지리(馬智里), 마장리(馬場里), 설마리(雪馬里), 등 말에서 유래된 지명이 특히 많다. 파주삼현 중 고려의 명장으로 나라의 경계를 넓힌 윤관장군이 말을 달렸던 치마대(馳馬臺)와 말무덤이 있는 등 역사적인 의미가 서려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파주의 역사적인 특징과 함께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른 향후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개최된 것으로 주제별로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과장, 서울대학교 안중호 경영학과 교수, 경기도축산정책과 이강영 말산업육성팀장, 유일레져 현상훈 대표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재홍 시장은 “오늘의 심포지엄은 말산업과 관광에 대한 방향을 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향후 파주관광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파주의 역사성이 담긴 또 다른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광복70주년인 뜻깊은 해로 “말”을 주제로 한 “광복70주년 평화기원 말(馬)페스티벌”이 10월 3일 임진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