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금년도 벼농사를 수확하기도 전에 내년도 영농을 준비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극심한 봄가뭄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저수지를 준설하고 용수관로 개설 등 선제적 대응으로 가뭄을 극복하며 풍년농사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시는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파주관내에는 9월 25일 현재까지 누적강수량은 576mm로 평년대비 53%밖에 내리지 않아 자유의 마을 대성동 지역에 위치한 어룡저수지와 김천말저수지가 바닦을 드러낸 상태이고 연말까지도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내년도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부터 8억원을 투입해 대성동 어룡저수지를 비롯 마지?발랑저수지 등 3개 저수지에 대한 준설을 마무리하고 1일부터 11월말까지 2개월간 대성동 김천말 저수지까지 8km에 대해 송수관로를 이용 1일 10,000여톤의 임진강물을 공급해 내년도 농업용수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17억원을 투자해 4개 양수장의 시설을 보강한다. 특히 민통선지역에 위치한 동파 서곡양수장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설물을 유지관리하고 시설이 노후된 광탄면 창만리 취입보를 철거 및 재시공하며 대성동지역 농수로 3.5km를 정비하는 등 예상되는 가뭄에 선제적 대응으로 내년도 영농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민통선 부락인 자유의마을 대성동 김동구 이장은 “금년이 자신이 태어난 이래 가장 가뭄이 심했으나 파주시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어룡저수지 준설과 관정개발 그리고 송수관로를 이용 임진강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해 줌으로서 풍년농사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군내면 백연리에서 김천말저수지까지 항구적인 송수관로를 설치해 대성동지역의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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