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가 낳은 대선현(大先賢)이신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제28회 율곡문화제가 오는 10월9일부터 11일까지 법원읍 동문리 율곡선생유적지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열린 축제, 흥겨운 문화 나눔’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율곡문화제는 기존 시민들에게 초점을 맞춰온 지역축제의 경계를 넘어 외부 관람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법원읍 마을잔치 ‘율곡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확장을 통해 보다 풍성한 축제로 준비된다.
본 축제에 앞서 10월3일에는 율곡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이야기로 만나는 율곡기행’이 진행된다. 사적 525호인 율곡선생유적지는 물론 화석정과 율곡리마을, 그리고 선생의 평생의 벗으로 남았던 우계 성혼 선생의 유적지를 찾아 두 선현의 지란지교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가 시작되는 9일에는 율곡선생의 장엄한 삶을 소개하는 연극 ‘율곡 이이’가 새롭게 선을 보이며, 오후에는 율곡문화제의 개최를 축하하는 전야 경축 행사 ‘율곡콘서트’가 법원읍 시가지 거리무대에서 개최된다.
10일에는 ‘유가행렬 재연’과 ‘시민길놀이’로 본격적인 문화제의 문을 열며, 율곡·사임당 동상 제막식, 기념식, 자운서원 추향제가 이어진다.
또, 문예한마당인 ‘율곡백일장’과 ‘사임당미술제’가 진행되며, 전통문화의 흥겨움을 선보일 놀이마당으로 전통 줄타기, 서예 퍼포먼스, 마당놀이 ‘놀부전’이 이어진다. 어둠이 깔리면 인문학 콘서트 ‘경기 시낭송의 밤’이 자운서원에서 진행된다.
11일에는 ‘율곡사상학술강연회’와 ‘전국한시백일장’, ‘장원급제 퀴즈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파주윈드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를 선보일 ‘서원음악회’가 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아울러 유적지 마당 곳곳에서 율곡선생의 편지글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율곡정담(栗谷庭談), 전통문화의 멋을 전해줄 서각전시회, 전통머리전시 체험, 전통다례 시연, 민속놀이 체험 등 전시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율곡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와 파주문화원 홈페이지(www.pajuc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관광과(940-4351)나 파주문화원(941-242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