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 및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GTX와 3호선의 파주연장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통일시대 대비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파주시는 민선6기 시작과 함께 GTX,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을 핵심공약사항으로 선정하고 도시규모에 걸맞는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철도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은 국토부에서 지난 ’14년 4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으로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4일 오전 10시 한국철도시설공단(대전본사) 대강당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될 중장기 철도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청회는 중장기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 철도망 구축에 소요되는 투자예산, 개별 철도사업의 투자우선순위 등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공청회 발표 내용 중 GTX 파주연장은 기추진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은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계획에 포함되어 있어, 사업을 준비해야 하는 3호선 연장은 물론 현재 기재부에서 민자 타당성 분석(민자 적격성 조사)을 수행중인 GTX 파주연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GTX 파주연장은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약 6km를 연장하는 계획으로 작년 11월에 국토부가 GTX 사업을 민자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재부에 ‘GTX 민자 타당성 분석’을 의뢰했다.
의뢰서에는 ‘기본안(일산~삼성)’과 ‘파주연장안(파주운정~삼성)’ 2가지 대안으로 검토 요청이 되어 현재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GTX 파주연장’의 타당성을 검토중이다.
민자적격성을 의뢰한 국토부 담당자는 ‘민자 타당성 분석결과 ‘파주연장안’이 ‘기본안’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결정되면 GTX 사업은 파주운정~삼성구간으로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의뢰서에는 ‘파주연장안’이 ‘기본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어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는 한 GTX가 파주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포함된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은 단절된 지하철3호선을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약 7km를 연장하여 신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통일대비 철도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반영되면서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건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며, 다음 단계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노선대 및 역사위치와 사업방식이 결정되어 설계에 들어가 2022년에 공사를 착공해 2027년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게 된다.
또한, 통일한국 대비와 안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문산도라산 전철화사업이 반영되었다. 기 시행중인 사업으로 2016년 국토교통부 예산에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되어 올해 설계가 착수된다.
이재홍 시장은 “그동안 파주에 철도를 유치하기 위해 시민 추진단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과 함께 사활을 걸고 추진한 것이 금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사업이 완공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중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것이며, 공청회까지 거친 만큼 GTX와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