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는 지난 6월 13일~21일까지 열린 9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을, 도시산업위원회에서는 문산역~행복센터 보행육교 건설 현장을 시작으로 현장감사를 시작했다.
이번 행감기간 중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파주역사 기록집 발간사업과 향토사료발간 사업의 추진 배경과 수의 계약과 관련해 부당함을 강조하며 의원들의 집중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파주시 담당부서에서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 파주 자연마을의 변화과정을 담은 사진을 모아 역사 자료집으로 편찬하려 했으며, 평택시를 비롯한 다른 시·군에서도 성격이 비슷한 기록집을 발간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의계약한 사업임을 밝혔으나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그뿐 아니라 자치행정위원회 회의를 비공개 회의로 전환해 진행하면서 요즘 언론에 보도 돼 알고 있는 파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또한, 파주시청을 찾는 시민들이 5층까지 걸어서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종합민원실을 증축해 부족한 사무공간과 주차공간을 확보, 시민에게 좀 더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시산업위원회에서는 야당동 주변 각종 개발사업으로 차량통행량이 급증해 그에 따른 도로확보방안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으며, 수해?화재 등 재난상황별로 대처 매뉴얼과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폐수와 대기오염 사진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해와 자료화면으로 활용하기도 했으며, 이에 대한 예리한 질문과 함께 대기오염물질과 폐수무단방류를 철저히 지도단속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운정호수공원에 큰 나무를 식재하고 야외무대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말산업 육성방안과 ‘한수위 파주쌀’ 판매촉진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질의했다.
파주시의원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안사항 뿐만 아니라 예전 감사때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점에 대해서도 살펴보며 감사에 집중도를 높였다.
시의회는 22일부터 23일은 예산결산 심사, 24일에는 시정질문, 27일부터 28일에는 일반안건을 처리하며 29일 본회의를 끝으로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 한다.
박재진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를 통해 2017년도 본예산 심사를 철저히 준비하고, 예산정책 평가에 힘써왔으며, 특히 이번 정례회 활동을 끝으로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끝난다. 그동안 전반기 의회에 아낌없이 성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전했다.
한편, 파주시의회는 그동안 7월 5일 개회하는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왔으나,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파주시 회계 주기에 맞춰 관련 조례를 지난 2월 미리 개정하고 올해부터 6월에 실시해 타 지자체보다 앞선 의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 민선 6기가 시작된 전반기 의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모토로 수십 차례의 벤치마킹과 파주시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기기 위한 강도 높은 연수를 통해 집행부를 견제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