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 대능리 집창촌(일명:20포) 일대를 율곡이이 · 신사임당과 관련한 전통등(燈)이미지로 쇄신해 문화예술촌으로 조성한다.
법원읍 대능리는 과거에 집창촌이 성행하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급속하게 쇠퇴해 이제는 빈 공가들만 가득한 유령도시로 전락했다.
이 사업은 2016년 행정자치부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선정 된 “법원읍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사업”으로 4억3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2일 시 관자예 따르면 총 사업비 5억3600만 원을 들여 이 지역을 2017년까지 문화예술촌으로 조성해 오감만족 희망 빛 축제와 전통등거리·문화벽화길 조성 등 주민주도형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는 프로젝트다.
파주시는 집창촌 건물 1개동을 전통등(燈) 제작공방 및 전시관으로 개관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집창촌에 수년간 방치되어 있던 대형 폐기물을 처리하는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법원읍 상가번영회 박희배 회장과 상가주민들들은 주내자육원, LG와 협력해 20포 내 유휴지에 꽃밭을 조성했고, 법원시가지에는 꽃화분 150개를 설치해 법원읍 환경정비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능리 주민들의 염원이였던 前 재활용선별장과 집창촌을 가려 온 가림막이 철거되는 등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과거 집창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공가로 남아있던 25동의 건물을 예술인들로 채워 사람 사는 마을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9월에는 꽃과 포도 그리고 전통등(燈)을 주제로 한 오감만족 희망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