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김승룡) 의용소방대와 소방공무원들은 지난 9일 조리읍 봉일천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송년회 행사 대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훈훈함을 더해줬다.
이날 봉사활동은 이종국·최경숙 남녀의용소방대 연합대장을 비롯 황태현 조리읍장, 정성근 새누리당 파주갑 당협위원장, 읍면동 의용소방대장 등 30여명의 남·녀 대원들이 모여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집수리는 컴컴해진 밤이 되서야 마칠 수 있었다.
집수리는 조리읍에서 추천받아 40년 이상 거주한 낡은 가옥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이 조금이라도 겨울을 따뜻하고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창문샷시, 씽크대, 도배 및 장판 등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파주소방서에서는 방과 거실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해줘 화재예방에 도움이 됐으며, 추위에 걱정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
또한 파주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대는 김셋트를,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건어물셋트, 조리읍 새마을부녀회는 사랑미 1포(10kg), 실버경찰대는 이불을 각각 지원하는 등 조리읍 지역 사회단체에서 십시일반 도움을 줘 더욱더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
이종국·최경숙 남녀의용소방대 연합대장은 “어두워질때까지 봉사에 적극 참여해준 황태현 조리읍장님과 소방공무원 및 의소대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 송년회 행사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행사를 치룬 것은 정말 뜻깊은 행사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성근 새누리당 파주갑 당협위원장이 봉사에 참여해 대원들과 함께 도배 장판 교체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승룡 서장은“겨울철 혼자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같이 모여 봉사활동을 한 의용소방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힘든 지역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따듯한 손길을 함께 내밀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