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금촌하수처리장 전경
파주시가 LCD산업단지의 장래 공업용수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월롱 LGD 산업단지내 LG디스플레이 파주 P10(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공장 신축이 한창인 가운데 파주시는 산업단지의 물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한발 앞선 행정을 펼친다.
LGD P10은 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의 주력 생산을 위한 첨단 사업으로 2019년까지 10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파주시 공업용수정수장 시설용량은 22만2000톤이나 LCD 산업단지 공업용수 사용량 증가로 인해 2023도부터는 하루 4만3000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발전의 주요 산업인 LGD OLED 공장 신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LGD가 필요로 하는 공업용수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버려지는 물을 공업용수로 재이용함으로써 기후에 따른 물 부족 현상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이와 함께 지방재정도 보완하는 행정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LGD는 현재 사용중인 공업용수를 포함해 P10공장 이 준공될 경우 일일 총 37만7000톤의 공용수를 사용할 계획이며, 파주시는 공업용수 확보의 일환으로 운정신도시와 금촌 지역의 하수처리 방류를 재이용, 일일 4만4000톤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배출허용기준 이하로 처리해 하천으로 그냥 흘려 보내왔으나, 물 재이용 사업이 추진될 경우 방류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사용하게 된다.
파주시에 따르면 금촌하수처리장과(4만4000 톤) 운정하수처리장(6만 톤)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시설을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건설해 LGD가 필요로 하는 수질로 재처리해 하루 4만톤씩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업용수는 2017년 12월부터 LGD P10공장에 전량 공업용수로 공급될 예정으로 파주시는 LGD의 공업용수 조기공급 요청에 맞춰 행정절차 이행 및 공사기간을 평균보다 18개월로 단축 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국비 320억여 원, 지방비 35억여 원, 민간투자 290억 원 등 총 650억여 원을 확보해 금촌 하수처리장 등과 LG디스플레구간을 연결하는 13.8km 관로가 설치된다.
파주시 한 관계자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추진으로 LGD P10공장의 공업용수 확보는 물론, 하수처리 방류수 공급에 따른 연간 3억 원의수익도 기대와 곡릉천 일원의 탄소배출량 감소에 의한 지역 추가 개발물량 확보에도 기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D P10 공장 신축에 10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이 사업으로 인해 약 10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5만 명의 직ㆍ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