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위치한 영국군 추모공원에서 '설마리 임진전투 제65주년 추모식'이 개최됐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얼 하우 영국국방차관, 송유면 파주시 부시장, 안영호 25사단장, 지갑종 유엔참전국협회장, 영국군 참전용사 및 가족 5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 및 UN참전 기수단 입장과 축사를 시작으로 영국여왕 메시지 낭독, 임진강 전투사 소개, 추도 미사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영국참전용사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기세무고교, 예림디자인고교 학생 20명에게 글로스터 장학금도 전달했다
한편, 임진강 전투는 1951년 중공군의 공세를 4일간 사수한 대표적인 고립방어 전투로, 당시 영국군 제29여단은 적성∼설마리∼동두천으로 돌파하려는 중공군을 저지함으로써 아군의 주력부대가 서울을 방어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글로스터대대는 중공군 3개 사단 4만2000여 명에게 완전히 포위되는 극한 상황에도 끝까지 저항, 652명 중 생존자가 67명에 불과할 정도로 희생이 커 훗날 ‘영광스러운 글로스터’로 칭송받았다.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은 설마리 계곡 및 임진강 전투에서 전사한 글로스터연대 및 영국군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4년 4월 파주시가 조성했으며, 매년 추모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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