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파주갑 정성근 예비후보가 건물 입주민들을 배려해 제작된 선거 현수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때만 되면 사무실 벽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이 다른 점포를 뒤덮어 건물 입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정 예비후보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현장정치를 하겠다”면서 자신의 선거현수막에 뒤덮여 보이지 않는 점포 상호를 함께 넣어 현수막을 제작해 부착했다.
건물에 들어선 선거사무실의 홍보현수막이 기존에 입주해 있는 상가들의 동의 없이 건물 전체에 설치하면서 발생한 업주와의 마찰을 비교하면 모범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의 현수막은 크기도, 개수도 제한이 없어 일조권이나 영업권이 침해당해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상가 입주자와 갈등이 빈번히 발생한다.
지역주민 신모씨는 “처음에 선거현수막을 봤는데 보험회사, 독서실 상호가 같이 게재돼 있어 의아했다”며 “자신의 홍보물을 알리면서 지역상권의 생존권도 보호하는 마음 씀씀이에 눈길이 간다”고 전했다.
정성근 예비후보는 “상가 입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했다. 지역의 대표일꾼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과 시민들의 실정을 이해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현장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