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16년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돌아보면 지난 2015년은 힘든 한 해였습니다. 메르스 사태와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체감경기마저 나빠지며 경제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서민경제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며, 사회갈등과 분열을 야기했습니다.
이제는 제발 대한민국 정치가 달라져야 합니다. 민생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서민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합니다. 화합하고 통합하는 상생의 정치를 펼쳐가야 합니다. 이는 경기도의회와 집행부가 해나가고 있는 연정이 지향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경기도 연정은 이제 3년차에 접어듭니다. 경기도의회는 연정을 통해 도민의 입장에 서서 도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경기도 연정이 대한민국 정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해 우리 경기도의회에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지역상담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회 청사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보수했습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본회의 수화통역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의 변화를 기반으로 해서 올해도 도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해 2016년도 예산안 처리를 하면서 집행부의 협조로 500억원의 예산을 직접 편성해서 심의하였습니다. 여야합의와 상임위원회 배분을 통해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자율예산편성에서의 원칙 그대로 새해에도 제대로 일하는 의회, 민생 현안에 적극 나서는 의회로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한때 가장 중앙집권적 국가였던 프랑스는 2003년 헌법개정을 통해 헌법 제1조에 프랑스는 지방분권국가임을 명시하였습니다. 지방자치, 자치분권은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시대흐름이며, 시대정신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21세기에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어떻습니까? 재정권, 인사권이 중앙에 치우친 무늬만 지방자치에 불과합니다.
2015년은 지방자치 부활 20년,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후퇴했습니다. 자치와 분권의 길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지방자치단체를 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시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정부에 떠넘기려 했고, 지방자치단체에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를 강요했습니다.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성년으로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주성과 책임감을 갖고 말 그대로 진정한 ‘자치’를 해나가야 합니다. 경기도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로서 지방자치의 교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중앙정부의 간섭에 당당하게 맞서 나가겠습니다. ‘사람중심, 민생중심’이라는 큰 틀에서 도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일하겠습니다.
스무 살 청년은 당당하게 거침없이 꿈을 펼쳐 나갑니다. 스무 살 지방자치는 이제 더욱 웅대한 꿈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경기도의회는 꿈을 꿉니다. 도민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넘쳐나는 꿈, 경기도의회가 중심이 되어 지방자치를 바꾸고, 중앙정부와 여의도 중심의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 가는 꿈을 꿉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바꾸어 가겠습니다.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는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짐을 합니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붉은 색은 활기를, 원숭이는 지혜와 재주를 상징합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희망은 변화를 위한 에너지입니다. 개인과 가정, 그리고 경기도를 위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