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문화 야시장'의 개장을 축하하는 파동밴드의 거리공연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금촌통일시장(회장 이경복)에 ‘38문화 야시장’이 개장돼 금촌 문화로 일방통행 거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 및 시장의 쾌적한 분위기 연출 효과로 지역주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문화로 거리 활성화에 이어 장터거리 구성을 통한 전통시장과의 연결 효과까지 기대대고 있다. 더욱이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상인들의 열정은 남달라 보였다.
'별보고 감상하는 시장' '즐기고 참여하는 시장' '장보고 맛보는 먹거리 시장'을 모토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처음 문을 연 야시장은 '파동밴드'의 공연으로 금촌통일시장 ‘38문화 야시장’의 시작을 알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날이 어두워지면 손님 발걸음이 뚝 끊겼던 거리가 예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에 시장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손님을 빼앗길거라는 기존 상인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야시장으로 인해 더 많은 고객들이 유입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늦은 밤 시장을 찾은 고객들도 파동밴드가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흥얼거리며 장을 보는 모습과 포장마차에 앉아 간식을 먹는 가족, 연인들도 눈에 띄며 문화로 거리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재 8개 점포가 성업중에 있는 38문화야시장은 매일 저녁 6시~ 새벽 2시까지 열린다. 전통만두, 마약옥수수, 떡볶기, 오뎅, 곱창볶음, 오코노미야끼, 컵밥, 또띠야, 잔챙이 붕어빵 등 다양한 포장마차 점포들이 맛을 자랑하며 지나가는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찬호 문화로 상인회장은 “오후 8시만 되면 가게 문을 닫고 귀가하던 상인들이 야시장이 열리고 난 후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며 “야시장을 구경하러 온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장을 보는 경우가 많아 매출도 늘었다”고 말하면서 “먹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꺼리도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금촌통일시장 이경복 회장은 “향후 2차년도 사업진행시 야시장 집중 활성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며 가판대 증가, 지하철 홍보, 포스터 및 리플렛 제작 등을 통해 ‘38문화 야시장’을 파주의 명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운영중인 38문화야시장은 금촌통일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에서 금촌통일시장과 함께 진행중으로, 운영주체는 금촌 문화로 상인회에서 운영한다.
1차년도 사업에 15개 가판대를 시범 운영하며 상인회와 겹치지 않는 품목으로 선별해 포장마차가 운영중이다. 현재 8개 점포가 성업중에 있다. 향후 15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으로 상인회와 중복되지 않는 품목을 접수 받아 추가 선정 중에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