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환자 10명 중 8명이 완치 후 소화기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는 기사가 있었다. 이런 현상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슷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감염 하면 호흡기질환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후 외래진료를 본 환자의 비율에서도 호흡기내과 진료가 20% 내외인데 비해 소화계통의 질환이 32%로 더 많았고 소화기 진료 다음으로도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 진료가 23%나 됐다.
실제로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진료를 보는 환자분들 중에서도 소화불량, 설사, 메스꺼움 등의 위장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코로나 이후 상당히 늘어난 것 같다.
특히, 코로나 이전에 과민성대장, 기능성 소화불량 등의 위장 장애가 있던 분들이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분들 중에서 코로나 감염 후 위장 장애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두드러지는 것 같다.
물론 모든 코로나 감염 환자에서 그런 것은 아니고 감염 후 열이 나거나, 전신 근육통 등의 감염과 동반된 전신 증상을 겪은 사람에서 더 흔히 관찰되는 현상이라 생각된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주도한 아미 바트 (Ami Bhatt) 박사는 일부 covid-19 감염 환자에서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및 설사 등의 위장 장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바이러스가 장 점막을 침투해 염증반응 및 면역반응을 지속적으로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1~2년 사이에 이와 유사한 논문들이 다수 있는데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covid-19 감염 이후에 단순히 호흡기 질환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소화기 질환의 후유증이나 합병증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 중에 하나는 covid-19 바이러스가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위장 점막의 침투가 흔한 것도 이유일 수 있고 조금 더 근본적으로는 이런 증상이 위장이 면역기능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즉, covid-19 감염 후 바이러스가 위장 점막에서 지속적으로 염증과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메스꺼움, 설사, 복통 및 과민성대장 증상이나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하는데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에서 기존의 위장 장애를 악화시킨다는 의미이다.
파주 연세오상병원에서는 소화불량과 위장장애의 불편감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치료를 하고 있다. 자율신경의 밸런스 조절 및 기능향상 목적의 자율신경 주사치료 및 면역치료와 함께 기존에 근골격계 치료에 주로 활용하는 도수치료를 소화불량 증상의 개선을 위한 치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가 covid-19 감염 후 발생을 하였거나 또는 기존에도 있었던 분들은 위장 장애의 원인 중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 면역력이라는 것을 꼭 아셨으면 한다.
그래서 이런 위장의 문제가 있을 때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을 통해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에 반복적으로 위장의 문제만을 찾으려고 병원 쇼핑을 하기 보다는 자율신경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주사치료와 면역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나 생활습관을 가져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병원장 : 최재혁(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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