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사람들의 책 축제 ‘파주북소리 2016’이 10월 1일부터 3일간 파주출판도시에서 개최된다.
올 해 6회를 맞이하는 파주북소리 2016 축제는 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공모사업이 잠정 중단됐음에도 독자와 작가, 출판과 문학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파주북소리 2016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열독열정(熱讀熱情)’ 이다. 열렬한 독자들과 작가, 출판사가 펼치는 지식축제는 파주북소리 열차, 북클럽데이-나랑작가랑, 독(讀)무대, 콘텐츠엑스포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월 1일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파주북소리 열차는 경의중앙선의 명물이 된 ‘독서바람 열차’를 활용해 청량리역에서 정상우 작가, 뮤지션 서니쥬니와 함께 출발, 파주북소리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만 하루만에 정원 50명의 모집이 완료되고 100여명의 대기자가 있는 등 ‘독서바람 열차’와 ‘파주북소리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북클럽데이-나랑작가랑은 전국의 북클럽을 대상으로 평소 책을 읽고 토론하며 만나고 싶어했던 작가를 선정하여, 축제기간 중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웅현, 김창남, 박혜란 등 북클럽이 추천한 15명의 작가는 독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색다른 해석을 기대하고 있다.
독(讀)무대는 파주출판도시가 ‘책의 도시’에서 ‘책과 영화의 도시’로 변화해 나가면서 첫 번째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언어와 배우의 목소리로 함께하는 낭독공연이다. 책 읽기란 정적인 것이 아닌 인간의 입체적 행위임을 경험하기 위해 기획된 이 공연에는 진중권, 은희경, 안도현, 천명관, 김연수 작가와 KBS성우, 동네풍경, 트루베르가 함께한다.
특히 3일날 독(讀)무대에는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의 김길려 음악감독을 비롯해 엄다해 음악감독, 박은영 안무감독, 이윤아 창작북아트협회장, 도휘경 미술감독이 파주 청소년들과 지난 3주간 준비한 ‘윤동주 낭독 뮤지컬’이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청소년들이 윤동주의 시를 어떻게 창조적으로 재해석 했는지 주목할 만하다.
콘텐츠 엑스포는 파주출판도시의 자원을 가장 잘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전문 출판인과 예비 출판인, 드라마, 학습만화, 웹툰 콘텐츠, 그림책, 1인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와 예비작가가 한 자리에 모인다. 여행책 예비작가들의 피칭, 코칭, 매칭을 주선해 1인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출판까지 이어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자세한 프로그램은 파주북소리 2016 공식홈페이지(pajubooksori.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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