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참전 용사가 기증한 책자. 전시된 책자는 북한에서 발간된 것들로 보여진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는 6·25 참전유공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보훈단체 사무실로만 이용돼 오던 보훈회관 1층에 ‘6·25 참전유공자 기억의 공간’을 조성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권인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지부회장, 김종철 콜마홀딩스-석오문화재단 상무, 파주시 9개 보훈단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및 축사, 색줄자르기, 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억의 공간에는 전쟁 당시 사진과 물건 등이 전시돼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파주시 보훈회관의 운영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하면 된다.
여기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당시 사용했던 총기류 및 군수 물품을 비롯, 제복, 훈장, 메달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 물품들은 참전 유공자들이 기증했다.
기억의 공간 조성을 위해 콜마홀딩스-석오문화재단에서는 5000만 원을 기부하고, 엘지(LG)디스플레이에서 65인치 티브이(TV)를 기탁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후원금을 연계하고, 제1군단(30기갑여단, 25사단, 701특공연대)에서는 전시 물품을 대여하는 등 후원에 동참했다.
시는 이번 기억의 공간이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게 교훈과 영감을 주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6·25 참전유공자 여러분께서 자발적으로 힘을 모으고, 하나 된 마음으로 변화와 발전을 이뤄나가는 모든 과정이 소중하고 특별하다”라며, “보훈단체의 노고가 더 많은 기회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파주시는 일상 속 보훈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훈회관·현충시설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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