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이종석기자]= 파주 공정관광 ‘평리단길 골목투어’가 지난달 처음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떳다 파평이모(마을공동체)’의 ‘평리단길 골목투어’가 파주시의 2023년 공정관광 프로그램 공모사업 1등으로 선정됐다.
‘떳다 파평이모’는 파평면의 한국 근·현대사 골목자원을 지속가능관광으로 되살리기 위해 투어를 기획했으며, 별도 해설사 양성과정을 마련해 교육 수료자가 평리단길 해설을 맡도록 했다.
첫 골목투어에는 파평면 단체장·주민자치회 관내 학교 및 학부모회 등 관련부서 담당자가 참여했다. 재건중학교, 장마루길 종점로터리, 장파공소를 돌아보며 당시 미군이 주둔해 번화했던 근현대사를 품은 장마루길에 대한 해설을 청취했다.
또한, 적성병원에서는 기지촌의 아픈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명한 가수들이 공연을 위해 찾은 미군클럽 ‘라스트찬스’에서는 60~70년대 클럽 내부가 그대로 복원돼 경기도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당시 역사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끝으로 6.25 전쟁영웅인 리비 중사의 이름을 딴 리비교를 바라보며 곧 준공될 리비교 문화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앞으로 ‘평리단길 골목투어’는 11월까지 4차례 더 진행되며 평화오르골, 개성인삼비누, 평화 헌화, 디엠지(DMZ) 개성인삼 등 파주형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은 “인구가 줄어드는 북파주 지역에서 골목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시도가 인상 깊었다”라며,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공정관광 상품 개발로 파주의 관광매력을 알리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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