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고 독자와 작가, 출판사 등 200여 단체가 참여한 아시아 최대 지식축제 ‘파주북소리 2016’이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장은 파주출판도시를 ‘책을 만나는 곳(인문)’, ‘책을 느끼는 곳(문화예술)’, ‘책을 만드는 곳(출판)’이라는 3개 주제 권역으로 구성하였다. 축제기간 중 전국에 내린 폭우에도 3일 동안 30여만명이 방문, 책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경험했다.
이번 ‘파주북소리 2016’은 북마켓 중심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서축제의 비전을 독자에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이후 전국의 도서축제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파주북소리 2016’은 책 판매 보다는 독자와 작가, 출판인들의 축제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서 전문가, 예비전문가, 시민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여가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캠핑과 책, 파주출판도시 자연환경을 접목한 ‘북소리 피크닉’, 작가와 성우가 낭독하는 문학 텍스트를 통해 입체적 독서를 체험하는 讀(독)무대 낭독공연, 그간 축제 참여율이 저조했던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를 꾸민 윤동주 시 뮤지컬 공연,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세계여행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여행작가의 꿈을 이뤄준 콘텐츠엑스포 등이 콘텐츠가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된 대표적인 예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내년 축제를 준비하기에 앞서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며, “더욱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는 도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