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투표로 선출, 시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가 시의회 역사상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주시의회는 오늘(1일) 9시부터 열리는 의장, 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 도시·자치 상임위원장 등 지금까지 사례가 없었던 방식인 모든 위원장 자리를 투표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이다.
관례적으로 의장이 어느 당이 되느냐에 따라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는 통상적으로 상대당(야당) 몫이지만 이번에는 협의 방식이 아닌 투표로 선출한다.
의장 후보에 국민의힘 최창호, 민주당 박대성이 이름을 올렸다. 부의장에는 국힘 이익선 vs 민주 최유각, 자치위 국힘 박신성 vs 민주 최유각, 도시위는 국힘 손형배 vs 민주 이혜정, 운영위 이진아 vs 손성익 의원이 도전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이정은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는 오전에 각 상임위 별 약 30분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윤리위원회까지 구성, 모든 상임위 구성을 마치고 이날 오후 2시 제8대 후반기 개원식을 갖는다.
한편, 전반기 의장을 지낸 무소속의 이성철 의원은 재적 15명중 여야 7대7 동수인 상황에서 의장 당선의 키를 쥐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이 어느 후보를 선택하냐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데는 전반기 의장 후보 당시 민주당 후보로 국민의힘의 의해 선출됐지만 최근 누군가와 식사를 한 후 미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전반기 상대 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대성 의원을 선택한다는 설이 의원들 사이에 공식적인 것처럼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더욱이 국힘 의장 후보로 출마하는 최창호 의원은 당시 이성철 의원이 의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일로 자당 동료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으며 당대표직 자리까지 내려놓았던 사실이 있어 ‘배신의 정치’ 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이성철 의원은 8대 의회 전반기를 시작하면서 국힘에 의해 당선된 후 국힘에 입당했고 얼마되지 않아 탈당하는 등 전국 지방의회에서 보기 힘든 사례를 남긴 장본인이기도 하다.
무소속인 이성철 의원의 역할은 키맨으로써 8대 후반기 의장을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장 구성에까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다만 그 결과로 ‘의리의 정치인’ 반대로 ‘배신의 정치인’이라는 수식어를 배제할 수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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