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민선6기 주요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제2통일로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3일 국지도 78호선의 일부 노선을 지정 변경하고 도로 승격을 확정하는 고시문(2016-453호)을 발표함에 따라 시가 추진하는 제2통일로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특히, 기존 통일로는 교통량이 많아 포화상태로 발전 한계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지만 제2통일로의 신설은 문산, 법원, 파평, 적성 등 파주 북·동부 지역 발전에 큰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2통일로 사업은 기존 국지도 78호선 구간 중 국지도 기능을 상실한 민통선 지역 노선을 폐지하고, 도로 등급 조정을 통해 문산 선유리~ 적성 두지리 지방도 노선의 등급을 국지도로 조정하는 사업이다.
기존 통일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파주 북동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재홍 파주시장은 취임 직후 제2통일로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해 왔다.
국지도 78호선 구간 중 당초 파주 문산 선유리~동파리~연천 북삼리, 40.7㎞의 노선은 폐지되고, 문산 선유리~ 법원사거리~ 적성 두지리~ 북삼리, 41.8㎞로 노선이 변경된다.
따라서, 이 구간이 지방도에서 국지도로 도로가 승격됨에 따라 당초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도로가 확장된다.
시는 2020년 기획재정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문산~법원~파평~적성 노선 승격구간을 포함시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국지도 78호선은 김포~고양~파주~연천~포천을 연계하는 총연장 172.8㎞ 길이의 경기북부 동서축의 중심 노선으로 국도1호선(통일로), 국도 37호선 등의 보조간선도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국지도 78호선 구간 중 민간인통제선 내 노선은 출입통제지역으로 간선도로 기능을 상실했고, 문산 선유리와~적성 두지리 지역은 12개의 산업단지와 118개의 기업체, 2만5,537명의 직원이 근무해 급증하는 교통량을 수용할 수 있는 간선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파주 연천 지역 특유의 문화·역사·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연 810만 명에 이르는 등 기존 지방도를 통해 하루 교통량 7000대에서 1만대가 이용하고, 연간 10%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도로 승격이 시급했다.
아울러 파주~고양~서울을 연결하는 통일로(국도1호선)는 1972년 개설이후 1일 교통량 4만대를 육박하는 등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해 민원이 빈발하고, 파주에서 서울까지 31㎞구간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통상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등 수도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우회로 요구가 증가돼 왔다.
이에 따라 제2통일로 사업을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20여 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국토교통부 출신인 이재홍 파주시장이 진두지휘해 사업 착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재홍 시장은 “파주는 통일로와 자유로를 기반으로 발전했지만, 기존 통일로는 교통량이 많아 이미 포화 상태로 발전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자유로를 축으로 운정신도시, 출판도시 등 주변 지역이 발전됐듯이 제2통일로가 신설되면 문산, 법원, 파평, 적성 등 파주 북동부 지역 발전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제2통일로 신설로 주변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주변 관광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파주가 통일 대비 남북 교역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