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야당동 진출입로 반드시 조성돼야
LH, 해당지역 주민들의 요구 적극 수렴
지방도 358호선인 김포~관산간 도로공사 파주시구간이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하로 건설된다.
지난해 11월과 12월, 2회에 걸친 주민설명회에서는 고가도로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앞서 2차례 가진 설명회에서 해당 지역인 야당동 주민들과 한빛마을 8단지 주민, 가구타운 상인 등 2만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소음, 공해, 도시미관 및 사유재산 침해 등을 주장하며 지하화를 주장했었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지하에서 지상으로 진입시 지역발전과 운전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야당동을 연결하는 진출입도로가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파주사업단에서는 이 같은 골자로 3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지하화 하기로 했다.
설명회에서 LH 관계자는 파주시와 협의하는 한편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하화를 거세게 요구해 이를 수렴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야당동 진출입로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방도 358호선인 김포~관산간 도로공사는 총 5.8㎞에 파주시 구간은 1.28㎞이며 2018년 착공, 22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한빛마을 8단지 앞부터 시작해 한빛지하차도~경의·중앙선을 지나 야당동 가구타운 단지 끝부분에서 지상으로 나와 황룡산 터널로 진입하는 도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구단지 10개 업체와 주택, 상가 등 20여개의 건물은 토지 표층이 얇아 불가피하게 철거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하화에 불만을 표출한 운정가구타운 관계자는 “1만5000평 가구타운 조성하면서 60여개 업체들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개발분담금 내고 영업하고 있는데 허가 내줄 땐 언제고 지금에 와서 도로만 내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설명회를 하려면 이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LH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산권과 교통편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진동, 소음 등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민원을 최소화 시키는데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에 따르면, 야당동 주변은 고양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고양시 탄현동에 이미 건설중인 2400세대(2018년 입주 예정) 대우푸르지오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으로 교통 대란이 예상돼 이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