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지역 어르신들이 이틀에 한번 운영되고 있는 보건진료소를 상시 운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8일 파주시, 상지석동, 야당동 주민들에 따르면 월·수·금 일주일에 3번 야당보건진료소(파주시 운정로 26-1 (상지석동))가 운영중이다.
야당보건진료소는 파주시 행정개편에 따라 2011년 8월 1일 교하읍이 동으로 승격되면서 폐쇄될 위기에 있었으나 파주시는 어르신들의 이용 불편해소를 위해 격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은 이틀에 한번 운영되고 있는 이용 불편으로 주 5일 상시 진료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상지석동, 야당동 지역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애매모호한 지역으로 남아 있고 잔병이 많은 어르신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하고 교통편의까지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상시 진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에는 약국만 한 곳 있을 뿐 병의원은 없는 실정이라 어른신들한테는 보건진료소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다.
보건진료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모두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로 대부분이 감기, 복통, 장염, 관절염 등으로 보건진료소를 찾지만 격일로 운영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동으로 승격되면 도서산간 지역에서 분류돼 법률적으로는 진료소를 폐쇄하는 것이 원칙이나 어르신들의 진료소 이용편의를 위해 운영의 묘를 살려 현재는 격일로 운영중이다.
감기 때문에 야당보건진료소를 찾은 김숙희(78) 할머니는 “1주일에 한번은 꼭 진료소를 방문한다, 매일 운영할 때는 불편한 것을 몰랐는데 이틀에 한번 진료를 하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상시 진료를 원했다.
이날 진료를 나온 정연근(장단출장소 백연진료소) 간호사는 “하루에 6~7명의 어르신들이 보건진료소를 방문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거동과 교통이 불편해 병원 이용이 어려운 실정으로 상시 근무를 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환자도 늘고 있어 매일 근무의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주시청 총무과 인사팀 관계자는 “민원인 편의와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택 요일을 정해 운영중에 있으며, 법률상 상시 근무 인력배치에 어려운 점은 있으나 이 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을 위해 개선해야 할 요지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보건소는 광역보건소(운정, 문산) 2개소를 비롯 파주지역 내 읍면 지역 6개소의 보건진료소를 운영중에 있으며 이중 야당보건진료소만 격일로 1차진료를 하고 있다. 탄현·영장·백연보건진료소 3개소 간호사들이 교대로 근무중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