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이·통장연합회(이하 연합회)가 3월 정기 월례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파주스타디움 연합회 사무실에서 윤기덕 연합회장 취임이후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연합회의 운영발전과 파주지역 주민들이 겪는 민원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파주지역 논란의 중심에 있는 SRF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 해당지역인 이창무 탄현면이장협의회장(사업지, 금승리)은 ‘파주시민의 건강권과 파주의 환경을 해치는 고형폐기물연료(SRF) 발전소 건립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는 파주 SRF발전사업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 이·통장연합회는 SRF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하고 서명운동에 동참, 파주지역 전체로 확산시킬 뜻을 밝히고 시민들이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이·통장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탄현면 금승리 229-7외 4필지에 들어설 예정인 SRF열병합발전소는 발전 용량 9.9MW의 전기를 생산하며, (고형)연료는 폐합성수지, 폐합성섬유, 폐목제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발전소 허가에 앞서서는 지난 2월 주변 지역인 월롱면, 문산읍 이장협의회 주민의견 수렴에서 건립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며 파주시도 입지 반대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지역인 탄현 금승리(이장 유재근) 주민들은 지난해 말 마을 총회에서 발전소 건립 찬성을 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이 사업에 대해 2월 24일 원안가결 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27일 사업 신청자인 H에너지에 발전사업을 허가했으나, 사업자도 파주시의 건축 인허가 행위, 군 협의 등 앞으로 사업승인 과정이 남아 있어 주민들과의 충돌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파주시 이·통장연합회는 파주시민들을 대상으로 ‘SRF열병합발전소 건립 허가 취소’ 서명 운동에 돌입할 뜻을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