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파주목사 부임행차는 파주 관아터가 있었던 파주초등학교에서 출발, 봉황축제 행사장인 파주읍행정복지센터까지 파주읍 관내 사회단체장들이 관복을 차려입고 목사 부임 행차에 참여했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목사 부임행차는 파주 관아터가 있었던 파주초등학교에서 출발, 봉황축제 행사장인 파주읍행정복지센터까지 김경일 파주시장이 관복을 차려입고 약 1km를 행진하며 목사 부임 행차를 재현하고 있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지난 17일 파주읍 주민자치회(회장 노영준)가 주최한 ‘제8회 파주목 봉황축제’가 파주향교, 파주문화체육센터 일원에서 김경일 파주시장과 지역 관계자들이 파주목사 부임 행차에 따른 의상을 착복하고 재현했다.
조선시대 파주목 관아가 있던 유서 깊은 고장 파주읍에서 열린 ‘파주목 봉황축제’는 파주의 중심이자 본향인 파주읍의 전통을 계승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모든 주민이 하나 돼 행복한 파주읍이 되기를 희망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당시 파주목사 부임시에는 1㎞의 긴 행렬까지 이어져 목사의 부임을 맞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도 향교 고유례를 시작으로 파주목 관아터로 알려진 파주초등학교에서 출발해 행사장인 파주읍행정복지센터까지 재현했다.
주민 프로그램 공연으로 난타, 밸리, 줌바, 파워로빅, 라인댄스, 고고장구, 웰빙댄스를 비롯 파주학교의 모둠북, 주민합창단 등의 식전공연이 주민들의 흥을 돋았으며, 파주읍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및 체험부스, 먹거리마당, 읍민 노래자랑 등 우중속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노영준 파주읍 주민자치회장은 “봉황축제는 선현들의 옛 모습을 되새기는 파주향교 고유의례와 파주목사 부임행차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마당이 있는 다채롭고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라며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시고, 안전하고 행복한 파주목 봉황축제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주목’은 조선시대 파주지역의 행정을 관할하고 국왕이 파주 내 왕릉에 능행하면서 유숙하던 행궁으로 파주 역사의 중심이자 지리적으로도 파주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오늘날에도 경의선과 통일로가 지역을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한편, 김경일 시장은 2022년 같은 행사(제7회 파주목 봉황축제)에서 파주목 관아지 복원사업으로 파주읍 발전을 언급했다. 2023년 ‘파주목 관아지’ 복원을 위한 시굴조사까지 마쳐으나 이후 예산이 수립되지 않아 탄력을 받던 복원사업이 지지부지한 상태로 좌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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