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동 전체 인구의 80%인 3만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교하택지지구 내 초등학교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하동에는 초등학교 6개교 140학급에 3,350명, 공·사립 포함한 유치원 12개교 54학급 1,130명 등 중·고생을 제외하고도 총 4,6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주거하는 곳이지만 변변한 체육관 하나 없다.
특히, 이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석곶초등학교는 40학급 1,100명의 학생들이 기후 환경 변화로 우천 및 폭염, 황사 등 각종 기상이변에 대처할 수 있는 체육활동 공간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손배옥 석곶초 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은 생활체육 및 체육교육 여건 불균형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체육활동 공간, 지역민들에게는 생활체육 및 문화행사 공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미래 꿈나무인 학생들에게 지식함양을 위한 교육뿐 아니라 신체발달 및 정서함양을 위한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다목적 체육관 시설 건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배옥 석곶초교 운영위원장은 “인근 지역을 살펴보면 근래의 체육관 시설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만이 아니라 지역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체육관 건립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학교 학부형 이모씨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층간 소음 때문에 뛰지마라, 천천히 걸어라 부모님 잔소리에 일과를 시작하는 자녀들이 언제든지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제일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여건을 갖춰 관할 교육청에 신청 접수가 되면 절차대로 도 교육청을 거쳐 교육부에 전달돼 심의 후 결정된다”며 “국·도비는 매칭 사업이다 보니 이보다 앞서 지자체 예산이 수반돼 신청서가 접수된다면 우선순위로 배정받을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