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업체의 체불금으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잦은 집회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회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시청 내 체불금 전담팀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최근 이들은 한달여 간 원청사를 비롯한 발주처, 하도업체 대표 자택과 공사현장에서 주·야간 집회를 열어가며 체불금 회수에 노력하고 있으나 하도업체는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갔고 하도관리의 책임이 있는 원청사 H 종합건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연합회는 19일 아침 신촌동 파주출판단지 000사옥 신축현장에서, 오후에는 파주시청 앞에서 1억600만 원 체불금 회수를 위한 집회를 열며 관련 업계에 ‘건설기계 배차자제’라는 호소문까지 외쳐가며 길거리로 나섰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파주시청 회계과에 설치돼 있는 관급공사 체불신고 센터는 무용지물”이라며 “관급과 사급을 모두 관장 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시청 민원실 내 전담팀 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파주지역 내에서 발생되는 생활민원으로 체불금전담신고센터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건설, 건축 현장 인·허가 업무와 관련된 건축과·도시경관과·건설과·기업지원과·환경정책과 등 부서가 협업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체불금 발생시 준공 연기 등 관련부서가 체불금 정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재일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장은 ″350여 회원사가 각종 현장에서 받지 못하는 체불금이 많지만 정작 인·허가 부서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체불금 정산에 어려움이 많다″며 체불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파주시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파주시청 내 회계과에 설치된 관급공사 체불센터는 사급 접수는 받지 않으며, 전담직원도 없어 유명무실이라는 지적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