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마을의 전교생이 42명인 군내초등학교 학생들이 작은 음악회를 연다.
19일 군내초등학교와 학부모에 따르면 오는 10월 28일(금) 10:30~11:00 마을 주민, 학부모들을 초청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연주 솜씨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윤영아 교사가 3년간 근무하며 리코더부를 전담하다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게 돼 윤 선생과의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는 자리로 42명의 전교생이 아쉬운 마음을 함께 하는 작별 공연이다.
앞서 이 학교는 2007, 2008년에는 폐교 위기까지 맞았으나 마을 주민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러한 학교에서 윤영아 교사는 이 학교를 나온 졸업생이자 마을 주민이고, 폐교 위기 당시엔 학부모로서 학교를 지키고자 노력해왔다.
모두의 노력으로 폐교 직전의 어려움을 극복했고 이후 이 학교 교사들은 학교를 더욱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는데 그 중 하나인 리코더 교과특성화 학교를 운영해 널리 홍보했다.
한편, 학교를 사랑하고 폐교위기의 학교를 더욱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교 졸업생 출신의 윤영아 교사와 함께 하는 작은 콘서트를 통해 소규모 학교의 가치, 마을교육공동체의 힘, 학교를 사랑하는 모두의 노력들을 알리고자 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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