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문지방하천인 동문천에 오일붐 및 흡착포를 설치해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기름이 유출된 지점으로 확인된 영내숙소 지하 보일러실. 사진/파주시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 육군 모 부대 병영숙소 지하실 보일러 연료여과기가 파손돼 인근 하천으로 경유가 유출, 관군이 일주일째 기름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10일 오후 13시 50분께 파주시 문산읍 육군 00사단 전차대대 영내숙소 지하실 내 보일러 연료여과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유 약 100ℓ가 유츨됐다.
이 사고로 부대 영내부터 인근 지방하천인 동문천으로 유입, 칠정교에서 선유교 간 1.6㎞까지 간헐적 기름띠가 형성돼 하천수질을 오염시킨 사실이 확인됐으며, 환경단체인 파주환경운동연합도 수질환경 사고 조사에 동참했다.
기름 유출이 확인되자 국방부와 파주시는 흡착포, 오일붐 5곳을 설치해 오염토사 및 기름 제거 등에 나섰으며, 하천 주변 생태보호를 위해 연인원 68명의 군 병력을 투입, 유처리제 및 방제 정화활동에 나섰다.
이번 군수질 오염사고는 부대 지하실에 설치돼 있는 보일러가 노후, 파손돼 연료유가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환경운동연합 류한주 운영위원은 “부대에서 배수펌프장까지 거리는 1km정도 되는데, 그 구역 전체에 대해 수풀이나 토사 등의 오염 사후처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파주시는 “사고 일주일째 오염원은 100%가까이 제거했고 나머지 유막제거를 위해 오일붐을 지속설치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다”면서 “물환경 보전법 위반여부를 파악 중”이며 “법 위반이 획인되면 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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