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고 있는 최근 인조잔디 설치를 끝낸 광탄 방축구장의 모습. 타 구장에 비해 잔디순이 현저히 적어 보인다.
▲지난해 법원구장에 설치된 촘촘해 보이는 인조잔디 구장 장면 사진
▲잔디간 이음부분이 정상인 방축구장의 사진
▲잔디간 이음부분이 불량한 방축구장의 사진. 이러한 현상이 구장내에서 50:50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축구구장 인조잔디 교체 후 축구동호인들의 불편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질 낮은 제품으로 사용해 불필요한 예산이 들어갔다는 의구심을 나타내며 시민혈세 낭비를 지적했다.
특히, 파주지역 내 축구동호인들은 시공자체가 ‘부실 투성’이라고 강력히 항변하며 파주시의 관리감독 부재와 ‘특정업체 밀어주기’ 특혜 의혹을 불러 일의키고 있어 문제만 증폭되고 있다.
23일 파주시와 파주지역의 한 축구연합회에 따르면, 광탄면 방축체육공원 인조잔디 교체 및 부대시설 환경 개선공사를 위해 총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최근 인조잔디 교체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설치된 인조잔디가 타 구장에 비해 잔디순 길이가(5.5Cm) 짧고 잔디 이음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골이 생겼는가 하면, 바닥 또한 매우 딱딱해 자주 미끄러져 한게임을 뛰고나면 선수들이 무릅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합회원들은 거액을 들여 공사한 운동장의 상태가 수준이하인 것에 분개하며, ‘선정위원 위촉 과정’, ‘공사업체 선정과정’. ‘공사 금액 의문’과 시공 방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방축구장 인조잔디가 설치된 현장을 살펴보았지만 타 구장과 비교를 했을 때 확연히 다른 모습을(사진 참조) 보이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방축구장은 잔다간 이음부분이 제대로 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50:50의 비율을 보였으며, 특히, 잔디순도 현저히 적어 보여 파주시가 주장하는 것처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시공됐다는 것은 해명에 불과해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KS 규정에 따라 잔디순 길이 5.5㎝로(파주지역 전체 동일)시공됐을뿐 아니라 선정위원도 축구전문가가 참여해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져 연합회원들이 주장하는 사실과 다르다. 또한 전에는 업체간 담합으로 인해 거품이 많이 생겼지만 현재는 가격경쟁 입찰로 해 최저가로 업체선정하고, 총 사업비 5억 원중 잔디 교체에만 2억6200만 원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폐기물처리 비용 5000만 원 등 부가적인 공사비가 투입돼 현재 3억5000만 원을 소요하고 나머지 1억5000만 원은 6월경 마무리될 족구장, 펜스, 스탠드, 샤워장, 단상 등 개선공사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공후 3개월여의 기간을 두고 안정화가 되면 사정은 다를 것”이라며 “브러싱 (잔디를 세우고 바닥면 고르는 작업)을 실시할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동호인 A모(53)씨는 “방축구장의 부실시공 원인과 잔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민원제기에 나설 것이며, 파주의 전 축구동호인 여러분들도 동참해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말해 논란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