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가람마을9단지(남양휴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회장 김문규)는 “조작된 성능성적서로 설치된 1억짜리 쓰레기통”으로 파주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마피아들을 즉각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29일 이들은 청와대·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파주시청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갖고 환경마피아들을 즉각 구속 수사하도록 검찰에 고발할 것, 그리고 환경재앙시설인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즉각 철거와 단지 내 쓰레기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특단의 종합적인 피해방지대책을 세워 줄 것을 파주시장과 파주시의회 의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조사결과 판교신도시의 경우 관로의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 지반침하와 싱크 홀 발생이 현실화 되고 있고, 운정신도시 지하에 매설된 114km에 달하는 관로의 싱크 홀이 발생할 경우 전 운정신도시의 도시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러한 환경참사는 최근 한반도에 지진이 더 빈번해지고 강해져 싱크 홀 발생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약 114km에 달하는 싱크 홀의 복구비용 약 1530억 원을 부실하게 시공한 스웨덴계 엔백사와 독일계 지멘스 그리고 태영건설 등 재벌건설사가 부담하지 않고 운정신도시 입주민들에게 전가시켜 결국 설치비로 가구당 240만원 외 추가로 34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직원들이 검찰조사를 받았고 모두 ‘혐의 없다’고 밝혀진 사안이다. 또한 인근 아파트는 수선충당금으로 자체적 수리를 하거나 교체해 운영되고 있다”며 “기계설비는 아파트 내 사유재산으로 시에서 유상 설치 및 수리가 불가능 하다”고 강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남양휴튼 아파트 600여세대는 쓰레기자동집하시설로 연결된 쓰레기 투입구가 고장난 상태로 문전수거(직접 가져오는 방식)으로 음식물·생활쓰레기를 수거해가고 있다.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은 대부분이 신도시 아파트에서만 설치대 있고 이 시설은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지하에 매설된 관로를 따라 운정 소각장으로 들어간다.
운정신도시에는 가람·산내·한울·한빛집하장 등 4개 쓰레기자동집하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집하장시설 공사시 스웨덴계 엔백사와 독일계 지멘스사가 설치했으나 지멘스사는 회사가 부도나 없어졌다.
이중 남양휴튼 아파트는 초기부터 문제가 많았던 지멘스사 것을 이용했었고 이 파트가 이용하는 쓰레기 투입구 기계는 작년 7월부터 고장나 있는 상태다.
운정 자동집하시설에 대해 파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운정택지개발사업 공동시행 협약서에 의거 파주사업본부로부터 2012년 6월 인수받았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