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면 연말 불우이웃돕기 김치담그기 행사
겨울도 녹여줄 따뜻한 나눔의 장
매섭게 달려오던 동장군이 주춤한 12월의 첫날 적성면 마지1리에서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김치를 담그는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마지1리 주민 봉하곤(46세) 씨는 15년 전부터 꾸준히 적성면 저소득층을 위해 연 2회 이상 김치 등을 기부해왔으며, 금년 9월에 이어 12월에도 사랑 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웃들의 손길이 더해졌다.
이날 담근 배추김치는 약 3,000포기이며 이밖에도 라면(20개入) 250상자, 백미 4kg 200포가 준비됐다. 이는 봉하곤씨를 중심으로 마지1리 마을회(이장 이윤희), 적성면 이장단협의회(회장 구한서), 새마을부녀회, 의용소방대, 북파주농협, 파주연천축협 축산물판매장, 임진강한우마을 등에서 십시일반 사랑을 모은 것으로 2,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번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시작으로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낼 저소득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지1리 청년회와 부녀회, 206 포병대대(대대장 이동철)에서도 봉사활동에 동참해 70여명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기부물품들은 적성면 관내 저소득층 123가구와 촛불공동체, 파주보육원, 주보라의집, 겨자씨사랑의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