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면 마지리 청년회, 무영고지 벌초 등
16년간 이어진 봉하곤씨의 사랑나눔 릴레이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모두가 함께 웃으며 보냈으면 하는 소망이 담긴 김장김치가 전달됐다.
적성면 마지1리청년회(회장 윤병철)는 지난 9월 8일 파주지역 내 복지시설과 적성지역 소외된 이웃에 사랑나눔을 펼쳤다. 여기에 마지리 청년회 회원들은 이른 새벽부터 혹시라도 찾아올까 하는 지역 내 무영고 묘지 5곳을 찾아 벌초를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16여 년 전부터 적성면 불우이웃을 위해 연 2회 이상 김장김치 등을 기부해 온 마지1리 주민 봉하곤(46세)씨 도움에 사랑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웃들의 손길이 더해져 마련된 자리라 훈훈함이 더했다.
이날 행사는 마지리 청년회 회원 봉하곤 씨가 직접 농사지은 2.5톤 상당의 김장김치(배추 2000kg, 열무 500kg)를 내놓고, 마지1리 마을회(이장 이윤희)에서는 쌀 10kg 150포, 임진강한우마을과 파주연천축협 축산물판매장에서는 한우국거리 200kg, 돼지불고기 250kg을 후원해 총 245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준비하는 등 청년회와 부녀회에서도 60여명이 봉사활동에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경로잔치가 벌어져 주민단합의 장으로 만들어졌다.
윤병철 마지1리 청년회장은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회원들이 주인공”이라면서 “특히, 봉하곤 회원이 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못할 일이다”면서 “이러한 좋은 일에 우리 몇몇이 할 게 아니라 적성면 사회단체가 십시일반 참여하면 더 많은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적성 지역 사회단체의 참여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모아진 기부물품들은 적성면 관내 저소측등 136가구와 촛불공동체, 파주보육원, 주보라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