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
자료제공/한길룡 후보 캠프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파주시을 한길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 간 선거전이 불붙으며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양측의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져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파주시을 한길룡 후보가 언론보도를 통해 박정 민주당 후보의 수상한 재산신고를 두고 파주시민과 국민 앞에 거짓 없이 밝힐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한길룡 후보측에 따르면, 박정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 후보는 제21대 국회의원 중 2020~2023년 3년간 재산증가액이 2020년 314억여 원에서 2023년 505억여 원으로 191억여 원으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고 경실련에서 발표했다.
한길룡후보는 박정 후보가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351억여 원으로 신고한 것을 두고 “3년간 190억 원이 증가 한 것도 놀라운데 단 몇 개월 만에 150억 원이 줄어든 것도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파주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국회 보냈더니 본인 재산증식에만 열심히 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150억 원의 행방에 대해서 국민과 파주시민이 납득 할 수 있는 소명이 있어야 할 것이며, 만약 허위 재산신고일 경우 선관위 신고 및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측이 재산신고 관련 이의를 제기한 것은 경실련이 발표한 ‘21대 국회 3년간 재산증가액이 큰 상위 10명’의 명단(박정 후보 포함)이 발표된 자료를 토대로 2일 파주시선거방송위원회가 주관하는 파주시을 국회의원 후보자토론회(녹화)를 통해 질의를 하는 시간에서 비롯됐다.
한 후보가 주장하는 것은 3년간 190억 원이 증가했다가 이번에 박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할때는 단 몇 개월 만에 150억 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시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박정 후보 뜸부기 선대위는 4일 언론보도를 통해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제목의 반박 논평을 냈다.
그러면서 한길룡 후보가 제기한 3년간 1백 9십억원 증가에 대해서는 “2020년 6월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4조의2 제3항이 바뀌면서 비상장주식평가방법이 달라져서 재산신고 상 재산이 증가한 것이지, 실제로 주식 수가 증가하거나 혹은 다른 주식을 매입해 재산이 증가한 것이 아니다.”라며, “특히 이 비상장주식은 국회의원이 되기 16년 전인 2000년 4월부터 보유했던 것이어서 지난 3년간 증가했다는 말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개월 만에 150억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박정 후보와 배우자가 가지고 있던 비상장주식인 아마존카를 아들들에게 증여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한 후보는 아들들에게 마치 실제 돈 150억 원을 증여한 것처럼 얘기하지만, 비상장주식이라는 실현되지 않은 종이를 넘긴 것뿐이다”라며, 이에 대해 증여세를 법에 맞게 성실히 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시민 A씨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다보니 신경이 날카로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이왕이면 파주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들로 신경전을 벌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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