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경일 시장이 본회의 폐회 후 시의원들과 악수를 하면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 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제2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린 오늘(14일) 제1차 추가경정예산 삭감 관련, 김경일 파주시장의 돌발행동으로 본회의장이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 가운데, 파주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은 “의회에 대한 폭거”라며 항변했다. <관련기사 파주시의회 예결위, 제1회 추경 2억7338만 원 감액, 본보 5월 11일 인터넷 보도>
본회의장에서 김 시장은 ‘사사건건 시정 발목 잡을 것인가’, ‘용역비 삭감하면 앞으로 공모사업 하지말란 것인가’, ‘앞으로 파주교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의원님들 너무하신 것 아닌가’ 등 작심한 듯 항의에 찬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측은 의회에서 보일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성명서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자당인 민주당 측은 고심에 찬 모습으로 난감한 입장에 봉착해 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인사권’과 ‘예산편성권’은 시장의 고유권한이지만 ‘예산심의’는 의회의 고유권한인데 본회의를 마친 후거나 의장에게 발언권을 얻어 항의했다면 입장차는 상당히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황은 이랬다. 의회운영위, 자치행정위, 도시산업위 부의안건 심사후 마지막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손성익 위원장의 심사보고 직후 일어난 일로, 예결위가 지난 9일 파주시가 의회에 상정한 4개 사업에 대해 2억7338만 원을 감액한 사실이 있다.
김경일 시장의 갑작스런 불만의 표시는 미래전략관실 소관의 ‘파주시 모빌리티 개선계획 수립 용역’ 즉 미래지향적 교통개선 사업비라 할 수 있는 용역비 2억140만 원을 전액 삭감 시킨것과 관련된 것으로 관측이 앞선 가운데 예산삭감에 대한 강한 표시다.
이 사업은 파주시장 주재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시장이 특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파주시의 핵심부서인 미래전략관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사업이다.
‘모빌리티’는 복합환승센터, 무인항공 운송시스템(UAM) 등을 합친 뜻으로 종합적인 ‘미래교통시스템’인데 자율주행차((Self-drivingcar), 드론(Drone),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Mobility), 카셰어링(CarSharing), 승차공유서비스(Ridesharingservice) 등이 포함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앞서 손 위원장은 예산 삭감의 이유를 “파주시의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실효성이 없어 전반적인 사업 추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줄”것을 주문했으며, 자율주행, 무인항공 운송시스템(UAM) 등 보다는 두메산골 보다 더 긴 버스 배차 간격부터 해결해야 함이 우선이라고 했다.
더욱이 파주는 전지역이 비행금지 지역임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맞지 않는 점을 강조했으며, 일부 공감은 하나 현실감과는 뒤떨어진다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지난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파주시가 의회에 상정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4개 사업에 대해 2억7338만 원을 감액한 2조1133억4575만9000원으로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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