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제정, 연구단체 이끌며 동물복지, 동물보호 위한 의정활동 매진
동물학대 현장 직접 찾아가 조사도…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 공존해야”
작년 7월 민주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한 이혜정 의원은 동물복지, 동물보호와 관련된 활동에 매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파주시의회 의원 중에서는 그동안 사례가 없던 일이고, 타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열정적이다.
특히 관련 조례 제정, 연구단체 활동 등을 통해 시민단체 등 민간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동물복지 의제를 최초로 시의회와 행정으로 끌어들인 점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 동물 관련 조례 잇달아 발의…동물과 함께 살기 위한 기반 마련
이 의원은 1년 좀 넘는 기간에 이미 4건의 동물 관련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작년 11월 ‘파주시 장애인 및 저소득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등 부담 완화 지원 조례’를 통해 시각장애인 보조견의 진료비와 저소득층의 반려동물 등록비용 지원을 가능하게 했고, 올해 3월 ‘파주시 동물 보호 및 복지 조례(개정)’에 유실·유기 동물에 대한 기증·입양 지원, 학대 피해 동물 보호 및 관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올해 8월에는 ‘파주시 개ㆍ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고, 10월에는 ‘파주시 동물보호 교육 활성화 조례’를 발의해 동물보호를 위한 시민 대상 교육을 규정을 마련하는 등 입법활동을 통해 성과를 낸 바 있다.
■ 파주시 최초 동물복지 의원연구단체 ‘파주 애니멀메이트’ 대표의원 맡아 이끌어
이 의원은 파주시의회 소속 의원들의 연구단체인 ‘파주 애니멀메이트’의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제8대 파주시의회 출범 후 구성된 이 연구단체는 여주, 고양, 춘천 등 타 지역의 우수한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파주에 접목할 점을 연구하고, 방치견 예방과 주민 상생복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파주시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기초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민원이나 지역 갈등의 해결 모색을 위한 시민 요구사항 조사하고, 동물복지 관련 정책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도 했다.
■ 직접 찾아가 확인한 동물 학대 현장…“불법 개사육장 근절돼야”
이 의원은 모두가 꺼리는 동물 학대 현장을 찾는 일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올해 5월 200여 마리의 개를 불법으로 사육하던 개 사육장을 찾아가 시청 관계자와 함께 현장 조사를 한 일도 있었다.
당시 사육장에서는 개들을 뜬장에서 사육하며 식당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찌꺼기를 급여하는 등 동물 학대 및 관리 소홀 등 동물보호법을 위반과 함께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음식물류 폐기물관리법 위반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이후 6월에 열린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불법 개사육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파주시 관계부서들이 매년 정기적인 합동점검과 실효성 있는 지도·감독으로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개선을 위한 파주시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며 모두가 행복한 파주시를 위한 노력 이어갈 것
이 의원은 그동안의 동물 관련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파주시의 반려동물 양육 마릿수는 미등록, 농촌지역 마당개까지 합하면 약 6만 마리 정도로 추정되지만 생명 존중 의식과 책임감 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유기동물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통해 보호-관리-교육-재입양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적 행위규범이 정착되지 않아 사회적 갈등과 해결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의 인식개선교육과 동물 양육 환경기준에 대한 홍보 및 관리, 감독 등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과 반려동물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이 반려인, 반려동물, 비반려인과의 상호 이해로 원만히 해결돼 모두가 행복한 파주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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