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는 오는 23일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보물 승격 가치 발굴’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파주 보광사는 임진왜란으로 모두 불타버린 것을 17세기에 들어와 다시 일으켜 세웠고 이후 영조의 생모 숙빈최씨의 기복사로 되었다가 조선말 고종연간에 대한제국 왕실의 후원으로 전각을 크게 고쳐 지었다.
파주시는 보광사 대웅보전을 역사, 건축, 단청 및 벽화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보물 승격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고자 학술대회를 기획했다.
주제발표는 역사 분야에서 △‘고종연간 왕실 불사와 파주 보광사’를 주제로 손신영 한국미술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표하며 토론은 이혜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겸임교수가 맡았다.
건축 분야는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의 건축적 특징과 가치’로 김석현 문화재청 전문위원이 발표하며, 토론은 류성룡 고려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단청 및 벽화 분야의 발표는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의 단청 및 벽화의 가치’로 구본능 단청기술연구소 소장이 맡았으며, 토론자는 박도화 경기도 문화재위원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한동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에 관심이 있는 파주시민이라면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귀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고종연간 왕실 불사를 통해 중수된 보광사 대웅보전의 역사적 맥락과 건축적 특징을 비롯해 단청·벽화의 기법과 재료의 지역적, 시대적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라며,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이 시도지정 유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격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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