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인의 역동적인 성장 공동체로 발돋움··· 서로 힘 보탤 것
네트워크 구축 통해 정보 교류의 장 마련, 슬기롭게 위기 대응
■파주상공회의소 여성경제인위원회 제3대 위원장에 취임(5월 16일)했다. 소감 한말씀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서 사업에 성공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경쟁은 또 얼마나 치열한가? 대한민국 여성 사업자 생존율은 3% 미만이라고 한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꿋꿋이 사업에 매진하는 파주 여성경제인 여러분을 마음 깊이 존경하기에 파주상공회의소 여성경제인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
■여성경제인위원회 소개
파주상공회의소 여성경제인위원회는 2017년 파주상공회의소 여성CEO위원회와 파주시 여성경제인협회가 통합해 파주지역 여성경제인의 지식공유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비전을 모색하고, 여성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내 여성의 사회 진출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계기로 여성 기업인간의 정보공유와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임기 3년간 중점적 추진 사항
저는 임기 3년 동안 더 많은 정보와 교류를 통해 회원 여러분들께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엔데믹 상황과 끝나지 않는 러시아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 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경제 전망이 희망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여성 경제인들끼리 힘을 합쳐 정보를 교류하고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위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례적으로 모임을 통해 위원회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세미나, 워크숍 등을 비롯 우수 기업체 방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고 기업 CEO의 경영철학,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데 노력하겠으며 화합과 혁신으로 멋진 파주상공회의소 여성경제인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꾸미겠다.
말 중에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과 어려움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회원사 여러분의 일이라면 언제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겠다.
■여성기업인이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일반기업보다 어려운 점들이 있어 보인다.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여성기업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자체에 개선이나 건의할 사항은
중소기업 10년 생존율을 아는가?.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10년 내로 문을 닫는다. 열 사람이 회사를 만들면 10년을 버티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 경제에서 버티고 서있는 것에는 그 자체로도 많은 품이 든다.
특히 남성 기업인이 절대적으로 대다수인 제조업 환경에서 여성으로서 18년째 기업 운영을 해왔다. 여자는 현장을 잘 모른다는 편견에 맞서 저는 몸소 현장의 안팎을 뛰어다녔다. 공무부터 생산까지 현장의 모든 일에 제 손이 닿지 않은 것이 없으며, 때로는 남자들보다도 더 거칠고 대담하게 수많은 일들을 진행시켜 왔다고 자부한다.
그 과정에서 대단히 멋진 여성 기업인들도 많이 만났고 여자 대표님들 하나 같이 능력이 뛰어나고, 열정도 대단한 분들이다. 남성 대표들은 형/동생 간, 선후배간 다양한 술자리나 교류 문화가 많이 구축돼 있다.
그에 비해 여성 대표들에게는 지금까지 다양한 교류의 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다. 그런 맥락에서 여성경제인위원회의 설립을 격하게 반겼고, 이번에 영광스럽게도 3대 위원장직을 맡게 돼 설레는 한편 부담도 된다.
저 같은 경우, 회사 설립 초기 가장 어려울 때 정책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전혀 사용하지 못한 것이 참 아쉬웠다. 지원 정책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지원 정책의 홍보와 공정한 참여의 기회가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저는 여성경제위원회가 이렇듯 정보공유의 장이 돼 몰라서 쓰지 못하는 지원 정책들이 없도록 우리 여경위가 서로서로 힘을 보태어 함께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역동적인 성장 공동체가 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도미솔 식품(김치)을 운영하고 계신데 회사소개 바란다
도미솔 식품은 김치 제조,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05년 12월 설립했다. 시대가 바뀌면서 김장을 안하는 집들이 많아졌다. 김치가 ‘담가 먹는 것’에서 ‘사먹는 것’으로 바뀌며 포장 김치 제조 회사들의 책임감도 막중해진 상황이다.
그
러나 여전히 김치의 제조 환경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신하고 계시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저희 도미솔 식품은 누구보다 김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국의 대표 식품인 김치의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원재료 부분은 종자부터 골라주는 계약재배와 100% 국산 농수산물의 엄격한 사용으로 누구보다 고품질의 김치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위생에 대한 원칙은 타협이 없도록, 내 가족과 내 밥상에 올릴 김치라는 마음으로 변함없이 깐깐하게 김치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안심하고 저희 김치를 사먹고, 친구들에게도 자신들이 만든 김치를 자신있게 선물하고 안심하고 추천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뿌듯함을 느낀다.
이런 마음이 소비자분들께도 닿아, 2014년/2016년/2018년/2022년 총 4차례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했으며, 특히 2022년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포기김치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총각김치가 대한민국 품평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 판매처인 ‘공영홈쇼핑’에서는 2018년 첫 판매 이후 매해 김치 부문 구매 1위, 재구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전체 판매 1위를 비롯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희 임직원과 저는 앞으로도 전통 김치의 맛과 멋을 살리면서, 변해가는 우리 식문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버려도 되는 값싼 밑반찬이 아니라 김치 한 접시가 근사한 요리가 될 수 있도록 우리네 전통 제조 방법과 다양한 과학적인 접근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김치를 만들겠다.
■김치는 위원장님에게 어떤 의미인가
김치는 저에게는 인생이다. 흑산도와 제주도에 살던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담그는 김치를 먹으며 자라왔고, 육지에 올라와 고군분투하던 시절에도 저희 식당에 방문한 손님들의 ‘맛있다’는 칭찬을 밑거름으로 삼아 자라왔다. 특히 2005년 저희 도미솔 김치를 설립한 이후로는 목숨을 걸고 안전한 김치, 깨끗한 김치, 맛있는 김치를 생산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2가지의 다양한 재료들이 만나 시간이 지날 수록 깊은 맛을 내는 김치가 마치 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저 또한 더 깊어질 수 있도록, 내가 만드는 이 김치가 대한민국 밥상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더 나아가 김치라는 ‘문화’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자나깨나 김치를 생각하며, 김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고수하고 있는 원칙이 있다면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 셋째도 위생이다. 깨끗하고 좋은 원재료로 위생 원칙을 지켜 담근다면 김치의 맛과 품질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도 위생이다. 집에서 만든 것보다 더 안전한 김치를 만드는 것이 언제나 ‘도미솔 식품’이 추구하는 목표다.
■위원장님의 사회공헌활동 사항
지역 소외 계층들을 위한 김치 나눔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어떤 분들은 김치는 기본 반찬으로 생각하고 등한시 하지만, 세상 한 켠에는 김치 한 쪽이 절실한 사람들도 있다. 김치 한 쪽만 있어도 끼니가 해결되는 게 한국인 아닌가. 저는 그런 분들을 위해 지역 어린이 보호 단체 및 독거노인 보호센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김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개선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한 곳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약소하나마 한 힘을 보탤 생각이다.
■마무리
파주상공회의소 여성경제인위원회 회원 여러분의 권익보호와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 적극 노력해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