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상공회의소는 상공인의 성공 위해 늘 함께 하겠습니다”
회원사들의 요람, ‘회관 건립’ 초석 마련 위해 배전의 노력 기울일 것
차세대 경영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래경영포럼 조직 운영 중
지원 아닌 투자 개념으로 기업에 대한 지원예산 대폭 확대 희망
■ 파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신지 2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설명 바랍니다.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엄선된 강사를 초청해 조찬세미나를 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국내인증, 노무관리, 화학 물질관리 등 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의 확대, 회원 간의 활발한 교류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정보화와 경영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는 등 회원기업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또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공인들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상공인상 정립에 노력하는 한편 파주상공회의소의 위원회를 정비했습니다.
이원화 돼 있던 여성 단체를 여성경제인위원회로 통합했으며, 식품위생위원회의 신설, 환경방재위원회의 기능 보강, 사회공헌위원회와 상공골프회는 회원 증가와 활동범위 확대로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화를 꾀했습니다.읍면, 산단 기업인협의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기업인 간의 결속을 다지고 협업체제로 변환을 꾀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파주상공회의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 가고 있고 회원 간 결속력의 강화와 회원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음은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회관 건립을 시작한 일입니다. 파주상공인들의 요람이 될 회관 건립에 많은 상공인들이 공감하셔서 기금을 쾌척해 주고 계십니다.
아직은 재정적으로도 부족하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상공인들의 고귀한 뜻을 모아 우리의 숙원인 회관 건립의 초석이 마련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합니다.
■ 상공인들의 숙원사업인 청사건립을 위해 회장님이하 회원사 대표께서 많은 힘을 실어주고 계십니다.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회관 건립은 22억원이 모아졌으나 아직도 청사건립에 대해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 건가요?
회관 건립은 파주상공인들의 숙원사업으로 제가 취임한 이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많은 상공인들께서 참여해 약정하신 금액을 포함, 22억여 원이라는 큰 기금이 모아졌습니다. 다들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뜻을 보태주셔서 눈물 나도록 고맙게 생각합니다.
상의회관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상공인들이 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통 등 환경이 양호한 곳을 찾으려다 보니 적정한 위치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 모금액으로는 토지 매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후 파주지역의 토지가격이 매매는 이루어지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올라 있는 상태로 현재의 기금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파주시와 의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도움을 주고 계시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 소상공인들은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하지만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제일 크다고 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일텐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며 파주의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우리 상공인들은 지금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외적인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 장벽, 미중 간 무역 마찰 등 심화로 인한 와중에 최저임금제 시행으로 기업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곧 다가올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제는 중소기업의 경영을 더욱 옥죄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고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현재 상황에 적응해가면서 창의력을 발휘하며 난관을 극복할 방안을 스스로 찾아가야 합니다.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던지 인력의 효과적인 재배치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해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파주시내에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부터 영세사업자까지 30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파주시에 바라는 점과 과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파주시 지방세 수입의 절반은 기업들이 납부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기업이 잘 돼야 지방재정이 튼튼해지고 지역발전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이 잘 되게 하려면 관에서 관여하지 않으면 알아서 잘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그것은 규제를 풀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들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많은 애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영자금 등 재정적 지원도 필요하고 기업환경에 대한 인프라 조성, 각종 지원시책이 다양하게 전개됐으면 합니다.
파주시의 기업에 대한 지원 예산이 대폭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파주시 재정에 기여하는 만큼 지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원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경영이 좋아지면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주민의 소득이 증대되고 세수가 증대되는 효과로 이어지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하여 기업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주려는 능동적인 자세로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 지난해 미래경영포럼이라는 2세 경영인들의 단체가 발족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파주상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
파주상공회소 회원 중에는 기업을 자식들에 물려줘 가업으로 잇게 하려는 회원들이 있습니다. 대를 이어 기업을 경영하려면 지켜야 할 법령이나 준비해야 할 일 들이 많이 있다.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2세 경영인들은 자칫 부모가 피와 땀으로 일궈놓은 기업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더 넓은 세계를 접하게 함으로써 차세대 경영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래경영포럼을 조직했다.
2세 경영인들은 상공회의소의 미래요 동력이다. 미래경영포럼 회원들 간의 정보교류와 친목도 다지고, 선배 경영인들의 경험과 노하우의 전수 받으며 끊임없이 연찬하고 이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파주상공회의소의 주축이 돼 발전시켜 나가리라 확신합니다.
■ 취임 이후 220여개의 신규회원사가 늘어났으며, 수입예산도 15억 원을 초과하는 신장세를 이뤘다. 회장님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원동력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무엇이죠?
저는 취임 초에 파주상공회의소의 힘은 회원사로부터 나온다고 보고 회원사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기업을 개별적으로 방문하거나 읍면기업인협의회와 산업단지기업인협의회에 참석해 상공회의소가 하는 일과 서비스 혜택을 설명하면서 기업의 지역 내에서의 역할과 기업인의 결집을 강조해 왔습니다.
많은 기업인들께서 저와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상공회의소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또한 상공골프회를 매개로 한 친목과 교류도 많은 회원사를 증가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예산규모면에서는 회원사의 증가로 회비 수입이 증가되고 있고, 회원사의 인력 지원을 위한 중장년일자리센터와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국가기술검정시험의 상설체제로의 운영과 수출입증명발급으로 회원사의 서비스와 함께 수익 면에서 증대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상공회의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파주상공회의소에서는 사회공헌 사업에도 매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주상공회의소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섬으로서 존경받는 상공인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파주상공회의소에서는 어려운 주민의 주택을 매년 4가구이상 수리해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개선해 주고 있었으며, 장애인단체 속옷지원,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왔습니다.
올 해에는 2018년도 연말에 회원사 대표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내주신 이웃돕기 성금이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상을 발굴하여 ‘사랑 나눔’ 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소년소녀가장 10명을 발굴해 장학금을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파주시장애인복지회관 봉사단체 디딤에 속옷 1000매를 전달했고, 파주시자원봉사센터에 연탄보일러 10대와 연탄 2000장을 전달했습니다.
또 5월 18일에는 대한적십자회 파주시구와 협업으로 금촌역에 ‘사랑의 밥차’에 참여해 약 500여명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실시했으며, 7월과 9월에도 참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파주시 내 읍면 기업인협의회와 맞춤형복지팀 협업으로 기금 3500만원을 들여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고 있고, 2700만 원을 들여 제도권에 들어오지 못한 대상자들을 찾아 생필품과 보행기 등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올 해 추가로 예정된 사업으로는 장학금지급사업, 공헌대상자 케어사업, 연탄 공헌사업, 기관 연계사업, 긴급지원사업 그리고 기타 사업 등 1억5000여만 원의 공헌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