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중앙도서관의 ‘휴먼 인 파주’ 기획전시가 이용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파주에서 오랫동안 삶을 일궈온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기록되지 않은 파주의 옛이야기와 물품, 사진 등 파주만의 유무형 재산을 발굴하고 기록 보존하고 있다.
특히 네 번째 이야기 ‘영원한 스승 파주의 페스탈로치’ 김호기 선생님 편에서는 한평생 교육자 외길인생을 걸어오신 교육자의 발자취와 그 가르침 속에서 배우고 자란 수많은 제자들의 추억담과 감사의 회고가 이어지고 있다.
김호기 선생님(90세)은 파주에서 태어나 파주에서 평생 교육자로 임하신 파주 교육인의 산 증인으로 1960~1980년도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이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제자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1층 커뮤니티실에 전시된 김 선생님의 애장품과 제자들이 보낸 편지, 특히 3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일기장과 메모장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일기장 속의 내용은 지극한 제자 사랑에서부터 현재의 교육환경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그대로 표현돼있다.
도서관에서 만난 선생님의 60대 제자는 “선생님은 절대 학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뒷산에 학생을 데리고 올라가서 해가 지도록 얘기를 해주며 설득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끊임없이 지도해줬다”고 전했다.
휴먼 IN PAJU 네 번째 이야기 김호기 선생님 편은 2018년 1월 1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