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이 공존·평화·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 소위원회(이하 ‘공평통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2019년 본격적인 도서관서비스를 시행한다.
공평통 소위원회는 지난 해 9월 민·관으로 구성된 파주시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도서관이 시민과 함께 평화 감수성을 공유하고 통일문제를 공론화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논의에 따라 구성됐다.
김성신 위원(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겸임교수/문학평론가)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계 각층의 전문가 위원 10명이 참여해 지난 4개월간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이에 따라 공평통 소위원회는 2019년부터 공존·평화·통일의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 및 북한자료와 파주지역 기록물을 수집해 시민의 남북문화 이해를 지원한다.
또한 연중 도서 컬렉션과 콘서트를 개최해 시민이 주도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평화 감수성 공유를 통해 통일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도서관은 향후 축적된 자료와 시민 공론화 과정을 바탕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하는 도서관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윤명희 중앙도서관장은 “차이의 존중과 공존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곳이 도서관”이라며 “도서관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남북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감수성의 차원에서 통일문제에 관한 건강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은 오는 2월 20일 공평통 소위원회 발대식을 겸한 ‘한반도 100년의 봄, 그리고 도서관’ 콘서트를 개최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으로서 시민들과 첫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