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시몬)에서는 성인문해교육 ‘행복문해학교’ 학습자 21명과 함께 지난 10월 31일 운정동 소재 산내초등학교에서 하반기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초등학교학생들과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실제 수업 참관과 통합수업 시간에는 미술(만들기), 음악, 사회 수업으로 학습단계별 1~4학년 학생들과 짝을 지어 각 학급으로 이동해 함께 수업을 진행했고, 급식실을 이용한 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등 실제 초등학교 학생과 같은 일정으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최고령 김**(84,문산읍) 학습자는 “아이들과 교실에 앉아 수업하면서 가슴이 뛰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늦은 나이지만 지금이라도 학교에 앉아서 수업을 할 수 있다니 감동스럽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들은 사회적 및 경제적 이유로 학령기에 학습 기회를 받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껴왔지만 평생학습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과 삶의 자신감을 얻고 있다.
김성희 산내초등학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문해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해학습자에 대한 선입견보다 학습자들의 열정을 높이 살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학습 이후 어르신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에 존경을 표하며 3학년 국어, 사회, 도덕 교과서 30질을 지원해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학습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시문산종합사회복지관은 2011년부터 관내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하여 한글을 모르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3단계의 모든 과정 이수 시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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