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난독서캠핑장 전경. 법원읍 금곡리에 위치한 금곡초등학교 폐교를 활용,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캠핑사이트 23면과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과 독서공원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용자들이 책도 읽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마을 주민과의 대립으로 3년전 오픈 개장식도 열지 못하고 운영해오다 올해 계약이 종료되는 ‘별난독서캠핑장’ 위탁운영을 두고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파주시와 법원읍 금곡2리(이장 장근창)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책농장(대표 김대규)이 파주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중인 ‘책읽는 별난독서캠핑장’ 계약이 올해 12월 말로 종료되는데 마을주민들은 캠핑장 운영을 마을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 ㈜책농장에서 운영하는 것을 파주시에서는 2년을 더 연장할 뜻을 두고 있어 마을 주민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계약 종료이후 마을에서 위탁을 원하고 있어 시에 요청했지만 ‘별난독서 캠핑장을 마을에서 달라면 지원금도 없다’, 원상복구 할 수도 있다‘, 이것이 말이냐? 막말이냐?’며 “파주시는 마을에서 운영한다면 원상복구한다는 것이 협박인지? 사실인지?를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시의 협박성 발언이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이 장000가 (캠핑장을)가지려고 한다는 소문을 퍼트려 매장시키려하고 있다고 해 화를 삯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씨는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실정이다.
여기에 마을에서 캠핑장 운영을 못할 시 캠핑장 개장 전 마을협의체에서 공부방, 도서관 운영을 위해 폐기물 처리비 및 시설 리모델링비등 6400여만 원의 비용 보존과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을 위해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2017년 2월 금곡2리 마을은 캠핑장 시설 이용 및 자체운영을 통한 경험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시에 보냈었다.
공문은 또 계약기간 만료 후 마을 운영가산점 부가를 통한 마을 독자 운영 협조를 당부했었지만 실제로는 3년동안 단 한번 운영회의에 참여해 달라는 통보를 한번 받았을 뿐 그 외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체득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마을주민 입회하에 프로그램 짜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주민 설명회에서 시 관계자는 3년간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아 추후 공모에 참여하길 바란다 했고, 회신 공문에서 3년 후 평가를 통해 사업의 지속여부를 결정할 사항으로 현 위탁업체와 재계약(2년) 또는 공모를 통한 다시 업체를 선정하는 절차를 거치는 방안이 있다고 했다.
이에 금곡2리 마을은 협동조합을 설립해 놓은 상태이며 (마을이)역량이 부족하면 전문가를 초빙해 운영할 뜻을 비추고 있지만 파주시가 기존 위탁업체와 2년의 재계약 운영을 밝혀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협박성 발언은 오해에서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캠핑장 운영은 파주시가 빠질 경우 교육청과의 계약서상 시설 원상복구 내용이 있고 당연히 운영비를 지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면서도 “최근 2층을 리모델링하는데 4억여 원이 더 투입된 상태에서 손 떼는 것도 어려운 사항”임을 밝혀 민간위탁제도에 따라 현 위탁업체와 2년 연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세로 위탁운영권을 둘러싼 민원은 상당간 지속될 전망이다.
◆ 3년간 9억 원 투입,5200여만 원 수입 투자 대비 예산 낭비 지적
특히, ‘책읽는 별난독서캠핑장’은 개장 후 매년 3억 원씩 3년간 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에 비해 캠핑장 사이트 운영비로 52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려 투자 대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또다시 4억을 들여 리모델링 했다.
당초 이 사업은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파주 북부지역(문산, 파주, 법원, 적성, 파평)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대감으로 개장했다.
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책읽는 별난독서캠핑장’은 법원읍 금곡리에 위치한 금곡초등학교 폐교를 활용,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캠핑사이트 23면과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과 독서공원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용자들이 책도 읽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