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 한땀 수예 손수건은 “어르신들께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손수 수를 놓은 자수 손수건으로 파주시 상징물인 코스모스, 은행나무 등이 한땀 한땀 담겨있습니다”
한땀 한땀 놓아진 아름다운 수처럼 어르신들의 장학금 기부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운정 한빛마을 1단지 경로당에서 (재)파주시 행복장학회 일시 기탁금 100만 원 기부 전달식과 함께 현판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장학금 기탁은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바늘 행복나눔회’에서 한땀 한땀 놓아진 수예 손수건을 판매해 마련된 기금이라 더욱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친정 엄마’ 같이 느껴진 주민의 교육재능기부로 시작돼 무료히 시간을 보내시던 경로당 어르신들께 놀잇감으로 함께 나누고자 시작된 바느질 동아리이다.
어르신들은 파주를 상징하는 ‘코스모스’를 수놓아 파주를 찾는 외부 손님들의 기념품 목적으로 파주시 관광과에 전량 납품하고 이에 소중히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행복장학회에 기탁, 행복장학회는 감사의 뜻으로 경로당에 현판으로 감사의 뜻을 전달해 훈훈한 시간을 자아냈다.
한땀 한땀 만든 수예 손수건은 어르신들의 정성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받는 분들로 하여금 ‘감동’이라며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
어르신들은 매주 목요일을 애타게 기다리며 오후1시 부터 6시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품 활동에 여념이 없다.
이곳에는 95세 되신 고령부터 치매 초기의 어르신 등 뜻이 있는 어르신들이라면 누구나 함께 앉아 “하니까 되네”란 어르신들의 자존감 향상과 동기 부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땀 한땀 수예 손수건은 감색 포장에 은빛으로 쓰여진 포장은 고유의 전통적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해 무명천에 소담스러운 수를 놓고, 광목으로 마감 처리했다.
이 수예작품은 ‘기다림’, ‘동행’ 등의 스토리로 우리네 어머니의 감성을 끌어내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없는 감동을 자아냈다.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작가는 “어르신들과 작품 활동을 하며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을 뵈니 본인이 더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작품이 상품의 목적으로만 자리하지 않길 바라고, 어르신들과 수담(수를 놓아 마음을 담다)동아리를 확대 시켜 세계 유일의 어르신 공동체 동아리 활동으로 지역의 특화 작품 상품으로 보급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네 어머니들께 은빛 바늘에 고운 색실로 추억을 수놓아드리고 싶어 일상을 동행하며 나눈 스토리를 영상에 담아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loveby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