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운 파주시 축산단체협의회장은 "축산단체협의회 창립이 축산인들의 권익신장과 파주시 축산발전에 기여하는 첫 걸음이 됐으면 한다"며 취임일성을 밝혔다.
“우리 축산농가는 파주지역 축산인의 권익보호와 지속가능한 선진축산을 실현시키고 파주시 축산발전을 위해 축산탄체협의회의 창립을 선언한다”
지난 4일 8개 축종 992농가 축산인들의 권익보호(신장)과 축산발전을 위한 파주시 축산단체협의회(협의회장 이운상)가 희망찬 첫 발걸음을 내딛으며 창립했다.
이운상 초대 협의회장은 취임사에서 “협의회는 여러축종을 아우르는 단체로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축산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통해 안정하고 먹거리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에 오늘의 현실은 녹록치 만은 않다. 우선 발등에 떨어진 미허가 축사 적법화는 남은 기간이 5개월 밖에 남지 않아 갈 길이 험하고 또한, 무차별적으로 밀려오는 수입 축산물은 이제는 스토리텔링을 입혀 질로도 승부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축산농가를 염려했다.
여기에 “주변국들보다 강력한 환경규제나 민원은 축산인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주된 요인이 됐다. 그밖에도 악성가축질병, 사료문제 등 축산이 풀어갈 문제는 산적해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한 개인이나 단체가 풀어가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이제는 축산인 모두가 하나 돼 신뢰를 쌓고 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축산환경에 대응하고 스스로 변화에 적응하며 이시대가 우리 축산인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과 소명의식에 부응해 청정 축산을 지향해 나간다면 축산의 앞날은 희망적일 것”이라며 축산인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이처럼 '축산물은 부식이 아니라 쌀처럼 주식인 동시에 식량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며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아울러 “축산은 농업예산 10%의 지원으로 그 생산액이 전체 농산물의 41%를 차지하는 높은 가득률과 경제적 가치로 농촌경제의 보루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 축산인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용기를 북돋았다.
마지막으로 이운상 협의회장은 “오늘 축산단체협의회 창립이 축산인들의 권익신장과 파주시 축산발전에 기여하는 첫 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취임일성을 마쳤다.
한편, 축산단체협의회는 한우협회(지부장 최인철), 양돈협회(지부장 이운상), 양계협회(지부장 김창식), 양봉협회(지부장 박명준), 서울우유 파주축산계(축산계장 심화섭), 파주시 빙그레낙우회(낙우회장 김경중), 양록협회(지부장 김계창), 파주연천축협 산락작목반(작목반장 이동우) 등 8개의 축종 단체가 모여 구성됐다.
축산현황은(괄호안은 사육두수) 한우 179(8,213), 육우 140(1,581), 유우 225(1만4,935), 돼지 96(11만1,758), 닭 198(173만3,641), 사슴 16(282), 꿀벌 138(1만9,598) 등 992 농가가 189만 두/수를 사육하고 있다.(2018년 기준)
협의회 구성은 2016년 4개 축종 단체가 모여 시작돼 4차에 걸쳐 이어오다 2018년 11월 8개 단체가 모두 참여하기로 하고 창립준비위원회 구성 및 발기인 총회를 개최해 같은해 12월 24일 정관 승인 및 양돈협회 이운상 지부장을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이장성 NH농협 파주시지부장,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조합장, 다수의 시의원 및 내외빈, 축산인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파주시 축산단체협의회 창립’을 축하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