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스가 쳐져있는 불법폐기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 야적된 것들에 의해 침전수가 흘러나오며 부지 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 약 750평 부지에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건축폐기물. 8년째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 15일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파주시지역본부 정재호 본부장이 현장을 방문해 마을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앞쪽 중앙에 보이는 것이 야적된 불법폐기물이다.
불법 건축폐기물 야적이 수년째 방치돼 침출수가 흐르고 있지만 이러한 현실에도 파주시 관련부서는 뒷짐만 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러한 건축폐기물 방치는 8년여동안 지속 야적돼 있어 이에 따르는 오염된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고 토양까지 오염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사실을 두고 파주시가 수년간 조치한 내용은 행정조치에 의한 고발 이외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폐기물 야적장 주변 배수로에는 수년째 시커먼 침출수와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지만 시는 이러한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는 모양새로 실질적인 현장 조사를 얼마나 했느냐는 알 수 없다.
지난 15일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파주시지역본부(본부장 정재호)에 따르면, 파주읍 봉암리 63-8번지외 4필지(약 750평) 내 불법폐기물 야적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확인된 불법폐기물 야적행위 기간이 2012년부터 현재까지임이 확인돼 시급한 원상복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불법폐기물 부지 내 배관을 통해 침전물들이 근접 하천으로 유입 및 인근토지 오염 등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보이고 있어 조속한 시일내 원상복구 및 토지정화 작업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정재호 본부장은 “자체 조사결과, 불법으로 야적된 폐기물은 8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토양오염물질 21대 항목중 발암물질인 총탄화수소(THP)와 벤젠, 납, 비소, 아연, 불소 등 기준치가 초과될 수 있다”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지역 인근 주민들도 “실제로는 10여년은 된 것 같다”며 “여름에는 심한 악취와 폐기물이 야적된 인근 농지에 심은 농작물을 어떻게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시에서는 제대로 된 현장 조사를 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폐기물 야적장 토지주는 현재 연락이 안돼는 상태이고 다시한번 현장 확인을 통해 조치할 수 있는 상황이 있다면 선조치 후 토지주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