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설립 20주년이 되는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제8대 신임 이사장으로 손혁재(64·왼쪽) 전 (재)수원시정연구원장이 취임했다.
최종환 시장은 지난 1일 시장 집무실에서 손혁재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및 비상임이사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공단은 지난 8월 9일부터 9월 11일까지 공개모집 공고 등 임용절차를 거쳐 응모된 후보자에 대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의 후보자를 파주시장에게 추천했고, 최 시장은 최종 후보자 중 손혁재 후보를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런 저런 논란속에 제8대 파주시시설관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신임 손혁재 이사장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며 공기업으로서 공익적 가치 실현에 노력하는 것을 비전으로 내년에 창립 20년이 되는 공단의 존재 가치를 한층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 전문경영인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파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이다. 따라서 공단은 시민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적 가치와 공단운영에 공단의 외부고객(시민)과 내부고객(공단 임직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하는 민주적 가치, 그리고 수익을 최대화해야 하는 경제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다.
따라서 공익적, 민주적, 경제적 가치의 동시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경영인이 공단운영을 맡아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자문을 많이 하고, 수원시정연구원의 초대원장으로 인구 120만 대도시의 도시 관련 정책의 생산과 대안제시 업무에 종사한 경험이 앞으로 확대돼 나갈 파주시의 도시공간 관리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파주시시설관리공단의 발전방안을 제시한다면?
책임성, 전문성, 창의성, 청렴성을 핵심가치로 삼고,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으로 상생하는 명품 생태문화도시, 통일시대를 앞장서 끌어가는 파주 만들기를 미션으로 삼아 시민과 함께 도시기반 서비스를 창출하는 혁신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일하겠다.
파주시민의 삶이 바뀌도록 시민서비스 공급하는 시민감동경영으로 시민신뢰를 확보하고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구축하며, 파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효율적 공간 관리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 파주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파주는 매우 매력적인 도시이다. 인구증가와 도시개발이 한계에 이르러 관리형 도시로 넘어가는 수도권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파주시는 앞으로 얼마든지 발전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성장형 도시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파주가 중심이 되는 통일경제특구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수도권의 대도시들은 고속성장과정에서 난개발 되었고 그 여파로 많은 도시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거울삼아 인간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생태문화 도시라는 파주시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일선 기관인 시설관리공단을 잘 운영하겠다. 많은 격려와 질책 바란다.
한편, 신임 손혁재 이사장은 1981년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거친 정치학 박사로 2005년 국회의장 자문 국회정치개혁협의회 위원, 대검찰청 부설검찰정책자문위원회 위원, 2008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2015년 선거제도개혁 국민자문위원회 위원,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등 다수의 공공기관 위촉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경기시민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